삼진디아제팜주, 원가보전으로 상한액 2배 이상 인상
건정심 서면심의 통해 원가보전 약제 약가인상 결정 명인탄산리튬정도 약가 조정 한독 아프로바스크·애보트 데파코트서방정 등 가산유지
생산원가 보전으로 '삼진디아제팜주'의 상한금액이 2배 이상 인상된다. '명인탄산리튬정'의 약가도 조정된다.
20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생산원가 보전이 필요한 약제의 급여 상한금액 인상을 결정했다.
복지부는 환자의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나 채산성이 없어제조업자·위탁제조판매업자·수입자가 생산 또는 수입을 기피하는 약제로, 생산 또는 수입원가 보전이 필요한 약제의 경우 상한금액을 인상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삼진디아제팜주는 289원에서 718원으로 인상된다. 약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디아제팜주는 신경안정제로, 불안, 우울 등의 증상을 조절하며 근육의 긴장상태를 개선시켜 주는 약이다.
명인제약의 2개 품목도 상한금액이 조정된다. 명인탄산리튬정은 74원에서 142원으로, 명인탄산리튬정150mg은 58원에서 91원으로 오른다. 탄산리튬정은 조증·조울증의 치료 및 예방적 유지치료에 사용된다.
이와함께 한독 '아프로바스크정'과 한국애보트 '데파코트서방정', 한국파마 '디발프로서방정' 등의 품목은 가산이 유지된다.
아프로바스크는 고혈압 치료제 ARB계열의 이르베사르탄과 CCB계열의 암로디핀의 고정용량 복합제다. 이르베사르탄 성분의'아프로벨'은 고혈압 환자 대상 혈압 강하 효과뿐 만 아니라 고혈압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 대상 신장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르베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고혈압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작년 1월 출시됐다.
가산기간(1년)이 경과했지만 동일제제 회사수가 3개사 이하인 경우로 4개 이상이 될 때까지 가산을 유지하는데, 한독이 유일하다. 현 시점에서 가산은 2027년 1월 31일까지다.
뇌전증 및 조증 치료제 오리지널인 데파코트서방정과 퍼스트제네릭 디발프로서방정 역시 3개사 이하의 경우로 현재 상한금액이 유지된다.
디발프로엑스나트륨 성분은 발프로산과 발프로산나트륨의 배위 화합물 형태로, 발프로산 단일제와는 차이가 존재한다. 뇌전증, 양극성 장애 조증 치료, 편두통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진 약물은 디발프로엑스나트륨이 유일하다. 250mg과 500mg 2개 용량에 대한 가산은 2027년 1월 31일까지 유지되며 4개사 이상이 되면 가산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