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플랜트아크바이오, 유전자 교정 제초제 내성 대두개발 MOU
"양사 기술 시너지로 100억달러 규모 글로벌 종자시장 진출"
툴젠(대표 이병화)은 이스라엘의 농업생명공학 전문 회사인 플랜트아크바이오(PlantArcBio)와 유전자 교정 제초제 내성 대두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증가하는 글로벌 농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작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두 기업의 공동연구 협업은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 간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한국-이스라엘 산업 R&D 재단(KORIL-RDF)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내용은 2년간 216만달러의 프로젝트 자금 등을 골자로 한다.
유전자 교정 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작물의 형질강화 유전자 발굴 전문 기업인 플랜트아크바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대두 종자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대두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량작물 중 하나로, 음식과 가축사료에서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양사는 기존 농지에서 대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수확량이 개선시키면서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가 아닌 유전자교정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두 가지 제초제 그룹에 각각 내성을 갖는 유전자 교정 대두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제초제 내성 잡초와 제어하기 어려운 잡초를 관리하는 데 있어 기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툴젠의 최첨단 유전자교정기술과 플랜트아크바이오의 돌연변이 대량선발 '디퍼(DIPPER)' 플랫폼을 결합하면 대두작물의 형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으며, GMO가 아닌 제초제 내성 유전자교정 대두를 개발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식량 안보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롤 쉘리튼(Dror Shalitin) 플랜트아크바이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하여 디퍼 플랫폼이 유전자교정체 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제초제내성 특성을 강화하는 데 있어 큰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 툴젠과 협력함으로써 영향력 있는 농업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며, 향후 작물을 추가하고 특성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