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박영달 권영희... '약동' 의혹 두고 '진실 공방'

박영달 "최광훈 캠프가 연관되어 있습니까?" 최광훈 "무슨 근거를 가지고 이런 말 하죠?" 권영희 "죄송하지만 모함에 빠졌다는 생각이"

2024-12-05     김민지 기자
지난 4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제41대 대한약사회장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됐다.

대한약사회장 후보자 2차 토론에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2번) 가족의 무자격자 일반의약품 판매 의혹을 다룬 영상과 관련, '한약사와 특정 후보의 선거 공작'이라는 등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4일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출입기자단이 공동 개최한 '제41대 대한약사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지난달 25일 유포된 권 후보 약국 관련 동영상을 한약사가 촬영했으며 특정 후보 측이 선거에 활용했다는 제보였다는 식의 논쟁이 뜨거웠다. 

토론에서 박영달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3번)가 "상대단체와 한 후보 사이의 은밀한 거래는 반드시 밝혀져야한다"고 말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누가 동영상을 제보했는지 진실공방을 벌였다.

박영달 후보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1번)에게 향해 공세를 취했다.

"권영희 후보가 영상을 공개한 유포자를 고발했습니다. 저는 절대 아니며 저희 캠프에서 한 일도 아닙니다. 제 후보자격을 걸겠습니다. 최광훈 캠프가 연관되어 있습니까?"

최광훈 후보가 짧고 단호하게 답했다.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박영달 후보가 다시 물었다.

"앞서 언급된 영상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한약사 측과 이야기가 오고 간 부분이 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사실입니까?"

최광훈 후보가 발끈했다.

"무슨 근거를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겁니까? 근거 있습니까? 토론회를 하는데 증거를 내놓고 확실한 이야기가 있어야 있는지 없는지 대답하죠.

권영희 후보는 두 후보의 논쟁의 밥상에 자신의 숟가락을 얹었다.

"한약사들이 가장 겁내고 어려워하는 상대가 저라고 생각한다. 선거 와중에 우리 내부에서 그것을 활용하고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말씀은 아무리 선거가 진흙탕이라고 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토론회 주최 일원인 기자단이 박영달 후보에게 물었다.

"지난 2일 권영희 후보 동영상 관련 주제로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지난 3일 오전 중 돌연 취소한다고 안내했던 부분이 있다. 발표하려던 내용이 무엇인가."

박영달 후보가 말했다.

"동영상 유포와 관련해서 협의가 있었다. 의료일원화 관련 협의가 있었다."

기자단이 다시 물었다.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후보가 제공해야 한다"하며 구체적인 증거나 근거가 없다는 점은 또 다른 후보의 모함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어떤 제보가 있었는지 일부라도 공개해달라."

박영달 후보가 말했다.

"분명히 제보라고 말씀드렸고 법적인 소송에 가게 된다면 제보자와 함께 출석해 증거와 답변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자단이 의혹 영상의 당사자인 권영희 후보에 팩트체크 했다.

"동영상에 나온 내용만 종합하면 모자이크된 남성분이 환자에게 일반의약품을 줬고 그분은 약사가 아닌 걸로 확인되고 있다. 해당 행위를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판매로 볼 여지가 있나."

자리에서 일어선 권영희 후보가 고개숙여 사과하며 말했다.

"회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이 죄송하다. 질문받은 부분은 시시비비를 가려서 문제가 되면 책임지겠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데 이런 협의가 있었다고 하니까 정말 악의적인 계획이나 모함에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