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라드-노바티스, 체내 CAR-T 항암제 개발 계약

바이라드의 렌티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활용…구체적 금액 비공개

2024-11-21     심예슬 기자

바이라드(Vyraid)는 노바티스(Norvatis)와 체내(in vivo) CAR-T 항암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20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바이라드는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회사다. 노바티스는 바이라드의 렌티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항원에 대한 CAR-T 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CAR-T 치료는 환자 T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면역치료법으로, T세포 유전자 조작이 이뤄지는 방식에 따라 크게 체외(ex vivo)와 체내 방식으로 나뉜다. 환자 T세포를 뽑아내 외부에서 유전자 조작을 거쳐야 하는 기존 CAR-T들과 달리, 이번에 양사가 개발하려 하는 체내 CAR-T는 렌티바이러스 등과 같은 유전자 전달 벡터를 환자에 주입시켜 체내 T세포를 조작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임상 단계는 바이라드가, 임상 단계는 노바티스가 진행한다. 바이라드는 선급금(Upfrontㆍ업프론트ㆍ계약금) 및 각 마일스톤에 대한 금액을 지급받으며,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됐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티븐 J. 러셀(Steven J. Russell) 바이라드 대표는 "체내 CAR-T 치료제는 항암 분야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물질이 될 잠재력이 있다"며 "노바티스와의 협력은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