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최광훈 후보 출정 "오직 약사 위해 전진, 한 번 더 기회 달라"

한약사 문제, 대체조제 간소화 논의 진전… 3년 더 해서 해결하겠다 약사 미래 보장과 영역 확장을 위한 노력 강조

2024-11-16     김민지 기자

"한 번의 임기가 (더) 주어진다면 약사 현안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사람이 바뀌어서 처음부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추진된다면 3년의 세월을 또 잃어버린다."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후보가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민지 기자

대한약사회장 재선을 노리는 최광훈 후보는 약배달 저지, 한약사 문제 실마리를 얻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재선을 통한 현안 해결을 강조했다. 특히 최광훈 회장은 선거 구호로 '오직 약사만을 위한 전진'으로 사람이 바뀌면 3년을 잃어버린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제41대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최광훈 후보는 16일 오후5시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최 후보는 약사의 직능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출정에 나섰다.

최광훈 후보가 출정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 

최광훈 후보는 "3년의 임기를 큰 사고 없이 마친다는 것은 큰 복이고 감사한 일이다"라며 "쉽게 놀면서 일하면 약사로서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프라이드를 느끼지 못하고 능력도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임기 동안)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한약사 문제와 관련해 묵묵부답이던 복지부 장관이 이제는 명확한 선을 긋겠다고 한다. 또 성분명처방으로 가기 위한 첫 단계인 대체조제 간소화와 관련 협의세 진전이 있었다"며 "다음 임기 중에 마무리하겠다. (약사회장)3년을 더 해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복한 약사의 미래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며 "AI와 디지털헬스케어가 옆에 와 있다. 이런 것들을 빨리 도입해 지역 약국 등의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한 번 더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 약사의 미래와 약권을 보장하고 우리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오로지 약사만 보면서 최대한 노력하고 일구어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 후보는 공약으로 △성분명처방제도 도입(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INN 도입, 전국적 시범사업) △한약사 문제해결(면허범위 명확화, 처벌강화, 교차고용 금지, 공동약국개설금지) △약사 직역 처우 개선(조제 실수가 체계 개선, 약사 인력기준 합리화) △품절약 해소(수급의약품 관리위원회 법제화, 품절약 장기처방 일수 제한, 저수가 약가 적정화, 약국부담 경감) △약배달 저지 △약가 인하 정례화 △통합 돌봄약사 역량 강화 △디지털 위원회 및 청년위원회 신설 △약사고시 합격률 조정 및 배출인원 적정화 △직역 전문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최광훈 후보 선대본부캠프 및 지지자들이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민지 기자

한편 이날 최광훈 후보는 선거본부장으로 이경숙 약사를 비롯해 김병주 약사, 정인지 약사를 선거위원장으로는 유정사 약사, 김희중 약사를 임명했다.

현직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응원 영상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강선우 의원의 축전도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 장복심 전 국회의원, 서정숙 전 국회의원, 이진형 경기도의원, 이혜영 경기도의원, 김현태 약학정보원장,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서국진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이형철 약사공론사장, 이혜련 전 수원시의원, 한갑현 대한약사회장 직무대행, 안화영 경기도약사회장 직무대행, 김경희 아시아약학연맹 조직위윈회 감사, 최규옥 도봉구문화원장, 한주희 보라매병원 약사 등이 참석했다. 대한약사회 측에서 권태정 총회 부의장, 진교성 전 부회장, 박승현 전 부회장, 조진희 전 연수원장, 이광민 전 정책실장, 김은주 여약사담당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이 자리했다.

이 밖에도 고정철 삼육약대 동문회장, 김범석 성균약대 동문회장, 김미경 숙명여약대 동문회장, 엄정신 우석약대 동문회장, 곽순애 전 동덕여약대 동문회장, 김춘경 덕성여약대 동문회장, 김영희 성동구약사회장, 김병욱 도봉구약사회장, 송유경 서대문구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후보, 이명희 서울시약사회장 후보, 한일권 경기도약사회장 후보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