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서도 3파전... 권영희·박영달·최광훈 구도 유지될까
3자 구도로 인한 유권자 선택 변수 영향에 주목
3파전 양상인 대한약사회장 선거구도는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가나다 순)이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후보자 등록까지 마치면 3파전은 유지돼 본격 선거가 치러진다. 예비후보 단일화와 같은 변수가 일어날 기간은 14일까지인 셈이다.
2일 권영희 후보와 박영달 후보가, 6일 최광훈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이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 불쑥불쑥 나타나 따뜻한 표정을 지으며 약사 미래 비전을 말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SNS 활동이라서 '좋아요' 숫자는 많지 않다.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3자 구도로 인한 변수다. 2012년 제37대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부터 지금까지 양자 대결 구도였지만, 대약 및 수도권지역 약사회장들이 참여한 3파전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후보와 최 후보의 대학 및 출신이 동일하다는 점,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가 있다는 점, 유일한 여성 후보가 있다는 점이 3자 구도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박영달 후보와 최광훈 후보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이다. 예비 후보 등록 이전까지 동문 단일화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두 인물 모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중앙대 동문이라는 점과 경기도약사회 회장이었다는 점에서 겹치는 지지층의 선택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른 포인트는 최광훈 현 회장의 재선 여부다. 33대부터 지금까지 대한약사회장직을 맡은 인물 가운데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권영희 후보와 박영달 후보가 최광훈 후보가 수장인 현 집행부를 향해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는 만큼 최 후보의 수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며 후보자들은 출정식과 함께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로 선거운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내달 12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