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에스트리온, 삼중음성유방암 신약 공동개발
AON-MB23 신약화 사업 나서
코오롱제약(대표 전재광)은 에스트리온(대표 박재용, 정인덕)과 난치성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삼중음성유방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AON-MB23'의 신약화 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코오롱제약은 임상 및 사업개발을 주관하고 전임상시험을 공동 수행하며, 에스트리온은 시료 생산과 GLP 독성시험 등 비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사업개발에도 참여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으로, 가장 공격적인 아형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며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이와 재발 위험도 높다. 타 유방암에 비해 50대 미만 젊은 층에서 발병하고 뇌나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5년 생존율은 12%에 불과하지만 세 가지 성장인자 수용체가 없어 일반 항암제 치료 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가 개발 중인 AON-MB23은 에스트리온이 보유한 IBRContactorTM 스크리닝 플랫폼5)을 기반으로 해 ANO1/EGFR 복합체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저분자 화합물이다. 타깃 단백질인 ANO1/EGFR 복합체에 결합 후 ANO1과 EGFR의 분해를 유도해 암세포의 침윤(infiltration)과 성장(proliferation)을 억제하며, AON-MBG23의 기존 치료제와 달리 동시에 ANO1과 EGFR을 타깃해 제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코오롱제약 측은 이러한 약물 기전이 삼중음성유방암 세포주 및 실제 환자유래 삼중음성유방암세포 세포모델에서의 연구에서 나노몰 수준의 AON-MB23을 처리시 세포의 성장과 침윤이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코오롱제약과 에스트리온은 신약 IND 비임상/임상 단계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고 개발의 비용, 시간 및 성공가능성을 우선으로 해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AON-MB23 신약이 개발되면 다른 아형의 유방암으로의 적응증 확장과 동시에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시장의 핵심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오롱제약 신약연구개발부문 최고기술책임자인 김선진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코오롱제약의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TNBC 암세포주에 대한 억제 활성과 기존 약물과의 병용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AON-MB23의 개발 성공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인덕 에스트리온 대표는 "지난 교모세포종 공동개발계약에 이은 이번 계약을 통해 코오로제약과 당사 사이의 굳건한 협업 아래에서 후보물질의 효능 효과를 판별하는 한편 임상 소요 기간 단축과 성공 확률 재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