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복합제' 출시 SK케미칼, 수벡스로 시장 확대 박차
주간제약 | 1·2세대 트립탄 확보 통해 라인업 강화
SK케미칼이 미가드정(성분명 프로바트립탄)에 이어 수벡스정(수마트립탄+나프록센나트륨)을 출시하며 편두통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두 가지 성분을 하나에 담은 편두통 치료 복합제 '수벡스정'을 출시했다. 이 약은 GSK와 포젠이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해 8월 국내 허가를 받은 후 급여까지 등재된 복합제다. 수벡스는 편두통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트립탄 계열의 수마트립탄 성분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나프록센나트륨 성분이 합쳐진 약물이다.
트립탄 계열이 편두통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약물이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지만, SK케미칼 측은 수벡스가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편두통에 동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먼저 편두통의 대표적인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등 분비로 인한 뇌 혈관 확장 △뇌막 내 염증성 물질 분비 등이다. 여기서 수마트립탄 성분이 세로토닌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나프록센나트륨이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대한두통학회 진료지침에서는 편두통의 빠른 완화를 목적으로 인한 치료 약물로 트립탄제와 나프록센나트륨의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서 해당 2가지 성분의 복합제가 출시된 적이 없다는 점도 점유율 확대에 한몫할 예정이다.
이에 회사는 편두통 치료제 중 35%를 차지해 가장 큰 규모로 여겨지는 수마트립탄 시장을 공략하며 단일제를 복합제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때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편두통 치료제 미가드와 코프로모션은 종료됐지만 공동 판매했던 앰겔러티 등의 경험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된 수벡스와 미가드는 각각 1세대와 2세대 트립탄으로 지속시간과 강도 등에서 차이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마다 갖고 있는 특징으로 인해 트립탄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업계는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1~2세대 제제를 모두 확보했다는 건 관련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