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땐 자면 그만? '나이트 약' 먹고 주무세요

졸음 작용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 사용 최근 등장한 독시라민 지속시간 더 길어 수요 꾸준히 지속돼 출시 지속 예상도

2024-08-30     현정인 기자

한밤중 아플 땐 자는 게 최고라고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꾸준히 '나이트'용 의약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 약들은 어떤 성분 때문에 밤에 복용할 수 있을까. 히트뉴스는 올해 출시된 '나이트'약  중 두 가지를 통해 이들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아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이달 감기약 '콜대원나이트시럽'을 출시했다. 콜대원나이트시럽은 콜대원 콜드 시럽과 동일하게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이며, 이외에도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독시라민숙신산염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서 '나이트'에 초점을 맞춘 성분은 독시라민숙신산염이다. 독시라민숙신산염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졸음과 진정 작용이 있어 불면증의 보조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대원제약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힌 만큼 졸음과 진정 작용에서 기존 약과 차별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수면을 돕기 위해 카페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콜대원 콜드 시럽과의 차이점이다. 감기약에서 카페인은 △각성 유도 △졸음 방지 △약 효과 극대화 가능 등의 특징을 갖고 있어 약에 포함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감기 증상과 감기약 성분으로 인해 잠에 들기 어려운 환자들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카페인 제외를 선택한 모습이다.

조아제약도 올해 나이트 의약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부프로펜이 함유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NSAIDs) 다펜나이트연질캡슐로, 디펜히드라민이 함유됐다. 두통ㆍ치통ㆍ생리통ㆍ근육통 등의 통증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이다.

디펜히드라민도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개발된 항히스타민제이지만 진정작용이 강해 일시적 불면증에 수면유도제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이처럼 이 두 성분은 모두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진정, 졸음 등의 부작용이 수면유도제 성분으로 사용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반감기와 지속 시간에서 차이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시라민은 평균 6~8시간 수면 유지가 가능하지만 디펜히드라민은 4~6시간 정도로 독시라민의 지속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최근 독시라민을 사용하는 걸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는 나이트 의약품의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관계자는 "통증때문에 잠을 못 자는 사례부터 밤에 바로 병원에 갈 수 없는 환자들이 꾸준히 존재한다. 따라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 졸음 및 진정 작용이 있는 약물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통증으로 인한 일시적인 불면증을 완화할 수 있어 밝은 시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