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젠, 플루토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금 비공개…보니피모드의 신규 적응증 치료제 개발

2024-08-27     남대열 기자
(사진 왼쪽부터) 이봉용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전홍열 플루토 대표 / 사진=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대표 이봉용, 넥스트젠)는 인체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전문 개발사 플루토(대표 전홍열)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보니피모드(Vonifimod)'의 신규 적응증에 대한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플루토는 넥스트젠이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인 보니피모드의 신규 적응증과 관련해 인체용 및 동물용 분야에서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넥스트젠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외 신규 적응증 치료제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수령하게 되며, 플루토가 제3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일정 금액의 수익금을 배분 받을 수 있다.

또한 넥스트젠은 플루토의 향후 연구개발, 임상시험 및 완제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약품의 독점 공급권도 확보함에 따라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기술료 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보니피모드는 스핑고신-1-포스페이트 수용체 1&4 선택적 길항제로, 림프구를 림프절에 가두어 면역세포가 조직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면역을 적절히 조절한다. 이로써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비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존 면역억제제 대비 안전성을 확보했다.

전홍열 플루토 대표는 "작년 6월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부터 근감소증 치료제인 말로틸레이트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넥스트젠의 보니피모드를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선택함으로써 신약 개발 전문회사로서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보니피모드의 추가적인 임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용 넥스트젠 대표는 "인체용 및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플루토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간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보니피모드의 신규 적응증에 대한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조기에 상업화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