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임상] 코센틱스, 소아 건선 환자 위한 저용량 버전 허가

기존 150㎎/㎖, 300㎎/2㎖ 대비 용량 줄인 75㎎/0.5㎖ 품목 AZ 차세대 PARP 억제제 '사루파립', SERD '카미제스트란트' 병용 3상

2024-08-05     황재선 기자

지난주(7월 29~8월 2일) 총 21개 품목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전문의약품은 8개 품목, 일반의약품은 13개 품목이다. 이들은 알츠하이머병, 발기부전, 출혈,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화농성 한선염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허가됐다.

노바티스가 소아 판상 건선 환자를 위한 저용량 버전의 '코센틱스(성분 세쿠키누맙)'를 개발했다. 코센틱스는 체내 염증 반응과 관여하는 IL-17A (인터루킨-17A)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식약처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기존 150㎎/㎖, 300㎎/2㎖ 용량 코센틱스 제품의 절반 수준인 75㎎/0.5㎖ 용량의 프리필드시린지 품목을 지난 1일 허가 받았다.

코센틱스는 성인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화농성 한선염  및 소아 △판상 건선 △특발성 관절염 등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허가는 체중이 적게 나가는 소아 투여 편의성을 위한 것으로 사료된다.

75㎎/0.5㎖ 품목의 허가 사항을 살펴보면, 소아 판상 건선의 경우 '25kg 미만' 환자와 '25kg 이상 50kg 미만' 환자의 권장 용량이 75mg으로 설정됐다. 기존 제품들은 50kg 이상 환자의 경우 150mg이 권장용량이라고 명시돼 있을 뿐이었다.

코센틱스의 복약 편의성을 위한 새 용량 품목의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2022년 11월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을 가진 환자나 임상 반응에 따라 증량이 필요한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서 치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300㎎/2㎖ 품목을 허가 받은 바 있다.  

당시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는 150㎎/㎖ 제품을 2번 투여 받아야 하는 등 복약 편의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고용량 제품의 허가로 1회 투여만으로 각 환자 양상에 맞는 목표 용량에 도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당시 대한건선학회 회장은 "건선과 같은 만성 질환은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만큼 투약 순응도 관리가 어렵다"며 "300mg으로 치료받는 환자들도 여러 번 투여해야 하는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돼 투약 순응도 개선에 따른 치료 예후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계획은 총 20건이 승인됐다. 세부적으로 △1상 5건 △1/2상 1건 △2상 3건 △2a상 1건△2b상 1건 △2/3상 1건 △3상 4건 △생물학적 동등성 5건 △연구자 임상 1건 등이다. 이 임상시험들은 당뇨병, 천식, 이차성간질성 폐질환, 수포성 단순박리증, 아토피피부염, 탈모, 호흡기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 등 질환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차세대 PARP 억제제 '사루파립(Saruparib)'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저감제(SERD) '카미제스트란트(Camizestrant)' 병용요법의 BRCA1, BRCA2 또는 PALB2 돌연변이 및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IHC 0, 1+, 2+/ ISH 비증폭)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됐다.

이번 3상 임상(연구명 EvoPAR-Breast01)은 사루파립+카미제스트란트 병용요법과 1차 치료를 위해 의사가 선택한 'CDK4/6 억제제+내분비 요법 또는 카미제스트란트'와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무작위배정, 공개연구다. 국내 17명(글로벌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31년 11월까지 △칠곡경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 의대부속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일차유효성평가변수를 독립적 중앙 맹검평가(BICR)에 의한 무진행생존기간(PFS)으로, 이차유효성평가변수를 전체 생존기간(OS)으로 설정했다. 

한편, 기존의 1세대 PARP 억제제가 혈액 독성 등 이상반응(AE)으로 사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약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이어져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차세대 PARP 억제제인 사루파립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2024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서 사루파립의 안전성과 관련된 1/2상 임상(연구명 PETRA) 결과가 소개된 바 있다.

연구 결과,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상동재조합복구결함(HRD) 고형암 306명 환자 중 사루파립 60㎎을 투여한 31명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8.4%,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7.3개월, PFS 중앙값은 9.1개월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군 중 60mg 용량 투여 141명 환자의 92.2%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난 환자는 12.1%였다.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76.6%,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은 2.1%였다. 사루파립 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 중단한 환자는 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