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강화' 삼진제약, 삼진드론으로 매출 '2천억대' 벽깨나
주간제약 |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멀택정의 퍼스트제네릭 항혈소판제 대표품목 플래리스와 시너지 예상
삼진제약이 심방세동 치료에 처방되는 경구용 항부정맥제 중 드로네다론 성분에서 퍼스트 제네릭인 '삼진드론정'을 출시했다. 2024년 사업 목표 중 하나로 심혈관 질환을 제시한 만큼 관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 노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1일 삼진제약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환자 수는 약 28만명이며, 8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10명 중 1명은 심방세동 위험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심부전 등 합병증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약물 치료가 필요한 질병 중 하나다.
5월10일 허가받아 지난 1일 출시된 삼진드론정의 오리지널 제품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멀택정이다. 특허는 2022년 만료됐으나 후발주자가 그동안 등장하지 않아 삼진제약이 퍼스트제네릭의 타이틀을 얻게 됐다.
삼진드론정은 '발작성 또는 지속성 심방세동 병력을 가진 현재 정상 동율동(sinus rhythm)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약물이다. 또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심방세동 병력이 있는 경우 심율동을 조절하고 부정맥 재발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삼진드론정 출시는 ①회사의 올해 목표인 심혈관 부문 강화 ②주력 제품과 시너지 ③경제적인 약가 총 3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먼저 현재 삼진제약은 대표 품목인 항혈소판제 '플래리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를 중심으로 심혈관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800억원을 넘었던 플래리스와 이번에 출시하는 삼진드론정과 시너지를 통해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오리지널 대비 15% 낮은 약가도 장점으로 꼽힌다. 2023년 기준 국내 드로네다론 성분은 약 109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삼진드론정이 퍼스트 제네릭인 만큼 현재 시장에 단 둘밖에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약가로 환자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해 삼진제약의 매출은 2921억원으로 3000억원을 눈 앞에 둔 상황이다. 플래리스의 영업력을 삼진드론정에서 발휘해 올해 3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