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유한양행 매출·당기순익 증가에도…영업익 35%↓

5283억원 기록, 라이선스 수익 감소세 눈에 띄어 상반기 매출 기준 트라젠타↓ 코푸·자디앙↑

2024-07-30     이우진 기자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 / 사진=유한양행

지난 2분기 유한양행이 매출과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3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활건강사업과 해외 사업 부문 등의 두 자릿수 성장도 눈에 띄었다. 이런 가운데 라이선스 수익과 트라젠타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띈다.

30일 나온 유한양행의 2분기 잠정실적 연결 기준 2분기 회사 매출액은 52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957억원 대비 6.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은 18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72억원 보다 32.1%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 85억원 대비 271.2%나 올랐다.

같은 기간으로 보면 가장 성장세가 높았던 부문은 해외 사업이었다. 2분기 유한양행 기업설명회 자료에서 확인해보면 홰외사업 매출은 2분기 971억원으로 전년 604억원 대비 24.5%나 32.9%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생활건강사업 역시 75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604억원 대비 24.5%나 성장했다.

반면 라이선스 수익은 5억원 남짓으로 전년 2분기 113억원 대비 59.8%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분기 25억원과 비교해 78%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약품부문은 3390억원으로 전년 3453억원보다 1.8% 소폭 덩치가 쪼그라들었다.

한편 주요 품목의 실적으로는 지난해 9월 제네릭 경쟁이 시작된 트라젠타(성분명 시타글립틴)와 암비솜이 눈에 띄었다. 트라젠타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433억원으로 517억원 대비 16.2% 감소했고 항진균제 암비솜(암포테리신)이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줄어들었다. 반면 상반기까지 이어진 호흡기질환자 증가세로 코푸시럽이 231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137억원 대비 69.1% 증가했고 당뇨 치료제 '자디앙’(엠파글리글로진) 역시 5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415억원 대비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