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키웠지만 매출 비중은 0.4%, 동성이 꺼낸 카드는 '광물'

주간제약 | 美 카데시와 MOU…건기식 등에도 '쏙' 국내외 시장 확장 노리나

2024-07-27     현정인 기자

새 캐시카우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고 있는 제약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성제약 또한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동성제약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광물의학연구소인 '카데시 인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천연 광물'이 기반이며, 회사와 협약을 맺은 카데시 인코퍼레이션은 천연 미네랄 신물질 '퓨리톤'을 개발해 의약품 연구와 제품 개발을 해 온 곳이다.

이번 협약은 ①화장품 및 건기식 사업 확대와 ②천연 광물로 인한 차별화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먼저 회사의 화장품 분야 사업은 1983년 미국 오리리화장품과 기술 제휴를 맺으며 시작됐다. 관련 사업을 오래 지속해오며 랑스, 이지엔 브랜드를 비롯한 자체 화장품을 출시해왔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사업보고서 제품 기준 화장품에 해당되는 매출은 3억7500만원(0.42%)에 불과하다. 그러나 회사가 중국과 베트남, 그외 동남아시아 지역에 랑스 브랜드 제품 총판 계약을 맺었으며 미국과 일본 등에 홍보 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화장품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건기식 분야에서는 새로운 도전이 될 예정이다. 동성제약은 △프로비올 △헤파지 등 총 17개의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매출은 적은 편에 속해서다. 

여기에 '천연 광물'이라는 차이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카데시 인코퍼레이션이 개발한 퓨리톤은 약용 성분이 있는 300여가지의 천연 광물로부터 추출됐으며 대체의약품과 피부 질환 치료, 더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동물용의약품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천연물 소재의 경우 환경오염을 야기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으며 장기복용이 가능해 건강기능식품에도 적합하다는 의견이 강하다. 이미 화장품과 건기식을 하고 있는 기업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다만 천연물 소재가 다루기 쉽지 않으며 어떤 광물을 이용해 개발에 나설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현재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어떤 광물을 사용할지, 건기식과 화장품의 종류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