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이완진통제 재도전 나선 일양약품, 점유율 확보 가능할까

주간제약 | 일양약품 '크로아존엔정' 클로르족사존·에텐자미드·카페인수화물 3제 복합제 크로아존정, 36개 제품 중 2022년 기준 매출 7위 기록

2024-07-20     현정인 기자
일양약품 크로아존엔정 / 사진=일양약품

일양약품이 3가지 복합 성분 근이완진통제 '크로아존엔정'을 출시했다. 클로르족사존과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인 크로아존정의 품목 허가를 취하한지 약 10개월 만에 새로운 조합으로 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크로아존엔정은 클로르족사존과 에텐자미드, 카페인수화물 세 가지 성분이 합쳐진 일반의약품이다. 신경통과 요통(허리통), 어깨결림 완화가 주목적인 근이완진통제다. 근육의 긴장 또는 경련으로 통증이 동반될 때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고통을 줄여주는 약물이다.

이는 지난해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사라졌던 클로르족사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복합제의 대체제다. 클로르족사존은 칼슘을 이용해 근육을 수축시키는 수용체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근소포체 억제제다. 일반의약품으로 사용이 허가된 성분으로 단일제로도 사용되지만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에텐자미드와 복합돼 사용되기도 한다. 일양약품의 경우 크로아존정의 이름으로 2014년 4월 30일 허가를 받아 2023년 9월 19일 취하된 제품이다.

그러나 클로르족사존과 아세트아미노펜의 복합제는 외국 사용현황 등 유효성 입증 자료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품목의 허가를 보유한 국내 제약사에 유효성 입증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허가 취소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 제약사는 처분 이전 품목 허가 자진 취하를 선택했으며 일양 또한 같은 방법을 택했다.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임상을 수행해야 하는데, 관련 비용이 부담된다는 시선이 대다수였다.

다만 이 약물이 시중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연평균 약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던 만큼 3제 복합제가 새롭게 등장해 일양약품 또한 관련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현재 클로르족사존 기반 근육이완제가 해당 3제 복합제 외 선택지가 없는 만큼 시장에서 기존 제품의 대체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크로아존정의 2022년 매출은 약 1억6000만원이며, 2023년 취하 전까지 매출은 1억8000만원으로 전체 36개 제품 중 각각 7위와 8위에 해당되는 매출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미 동아제약(스카풀라정)부터 삼진제약(클리담정), 한미약품(리렉스담정) 등 상당수의 제약사가 제품을 내놓은 만큼 어떻게 이전보다 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