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기지개 켜는데 파업 가능성에 '촉각'
제약, 대학교수·개원가 등 대상 세미나 진행
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제약사의 세미나 등 행사는 조금씩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의대 교수와 개원의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이유는 영업활동 축소로 제품 홍보가 쉽지 않다는 이유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국내 한 제약사가 제품 홍보 및 최신지견 공유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흥미로운 점은 제약사 2곳이 같은 장소에서 제품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또한 인근 한 호텔에서는 또다른 제약사가 제품 세미나를 여는 등 행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의정갈등이 시작된 시점에서 진료가 아닌 대외활동에 대한 추이를 지켜보던 분위기와는 다른 모양새다.
지난 달에만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알린 곳은 JW중외제약, 대웅제약, 한국쿄와기린 등 다양하다. 실제 지난 2월 <히트뉴스> 취재 당시에는 제약 관련 학회 및 심포지엄의 취소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제약사들의 고민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었다.
지금도 대형병원 전공의 사직을 시작으로 의대교수 진료 축소 등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를 주축으로 의대증원 반대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여전히 갈등은 풀리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제약사들은 영업 현장의 어려움을 세미나 또는 심포지엄 등을 통해 보완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1박 2일 등의 행사가 아닌 경우에는 주말을 이용해 심포지엄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대정원 문제가 처음 제기됐을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큰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행사를 여는 데 큰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의대증원 문제 발생 초기와 달리 교수진 등도 연자 섭외나 행사 참석 요청에 큰 부담감을 갖지 않는다"며 "병원에서의 대면 미팅이 예전보다는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에 홍보하기 쉽지 않다. 부족한 부분은 심포지엄을 통해 채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의사 총파업 등 강경대응 가능성이 시사됨에 따라 제약사들의 영업·마케팅 전략에 또 한번을 영향을 미칠지 두고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