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AACR서 광과민제 '포노젠' 복막암 진단 정밀도 연구 발표
"민감도 및 특이도 등서 백색광 대비 효과 有"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8일(현지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신약으로 개발 중인 '포노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AACR 2024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와 어깨를 함께하는 세계 3대 암 학술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AACR 2024에 참가한 국내외 기업들은 항암 치료와 신약 등에 관련한 연구 발표를 진행하고, 파트너사를 모색하거나 기술거래(라이선싱 아웃)에 박차를 가하는 자리다.
이날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인 광과민제 '포노젠'을 사용한 '복막암 전이의 진단 정밀도 향상' 연구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광과민제 포노젠을 405nm에서 활성화해 광역학 진단(PDD)으로 복막암 검사의 병기 진단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복강경 진단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백색광만 사용했을 때 84.9%와 18.8%에 비해 PDD를 시행했을 때 각각 90.8%와 25.0%로 증가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관찰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는 복막암 진단 및 관리에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최근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을 승인받으며 제품화 단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만8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AACR의 마가렛 포티(Margaret Foti) 회장은 개막식을 열며 올해 약 2만2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약 7100편의 초록이 발표됐으며, 특히 인공지능(AI)과 암 연구에서의 잠재적 활용에 대한 발표들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