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문화재단, AG갤러리 동시대 연구기획전 '탈빗선'展 개최

김동진·이영후 작가, 스스로 연구하고 전시 직접 기획 현실과 공상과의 '차연'의 세계 표현

2024-04-04     김민지 인턴기자
신진작가 동시대 연구 기획전 '탈빗선'展 / 사진=안국문화재단

안국문화재단은 AG갤러리에서 오는 24일까지 신진작가 동시대 연구기획전인 '탈빗선'展(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AG갤러리에서는 신진작가들을 위한 지속적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동료 작가 간의 대화와 동시대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예술가의 모습에 대한 고민을 작가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전시를 직접 기획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 주제어인 '탈빗선'은 원래의 경로에서 벗어나면서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느낌의 조어로 '차연 Differance(프)'의 대체어와 같은 의미로, 두 작가가 논의해서 주제어로 만든 말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김동진 작가는 버려진 사물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하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삶의 굴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을 찾아가는 작가의 사유적인 과정이 담긴 일련의 초월적 서사를 주장한다. 김 작가는 사물 자체에 대한 의미보다는 사물을 매개로 그 주변에 떠도는 관계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반면, 이영후 작가는 '공상'의 이미지를 디지털화의 과정으로 배치해 구조적인 설계를 입체적으로 가공하고 조립된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공상의 행위 표출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 작가는 각종 부품의 조합에서 얻어지는 그 실체가 기계적 관련성을 내포해 물질화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작업하고 있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작가들의 현실에 대한 해체와 공상적 구축을 대조적으로 극명하게 보여주는 두 작가의 듀오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