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부터 올리브영까지… 젊은 세대 위한 제약사 뉴 유통채널

전국 기준 1000개 이상의 매장 보유해 접근 수월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 상승… "더 확대 나설 계획"

2024-03-23     현정인 기자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약외품 / 사진=현정인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다이소부터 올리브영 등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이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 등 여러 이점을 가져오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제약사들의 유통채널 확대 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 제일헬스사이언스, 동성제약, 신신제약 등이 다이소에 진출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동국제약은 기존 '마데카솔(케어, 분말, 복합, 겔)'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제거한 '마데카솔 연고'를 판매하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제일파프 쿨ㆍ핫', 동성제약의 바르는 상처보호제 '프리덤폼 겔', 신신제약의 '신신파프' 등이 다이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이 중 동성제약의 프리덤폼 겔은 다이소에서만 구매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다이소에 접근하는 이유는 '쉬운 접근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로의 접점 확대'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의 전국 매장 수는 1500여개로 소비자들이 가까운 매장을 찾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젊은 층도 자주 방문해 새로운 연령을 타깃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약사들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는 올리브영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이란 피부과학과 화장품이 합성된 단어로, '약국 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약사들은 더마 브랜드를 론칭해 회사의 기술과 약 성분을 이용해 화장품 개발에 나섰고, 대형 코스메틱 유통채널 중 하나인 올리브영을 통해 상품을 입점했다.

올리브영에서 볼 수 있는 제약사의 화장품은 △동국제약 '센텔리안24(마데카 크림, 패드, 세럼, 클렌저, 앰플 등)' △동아제약 '파티온(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크림, 앰플, 클렌징 워터 등)' △HK이노엔 '비원츠(아이크림, 리프팅크림, 패치 등)' △한독 '클리어티앤(릴리프 패치)' 등이 있다. 특히 동국제약의 경우 '센텔리안24 마테카 프라임' 등 뷰티 디바이스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올리브영에 접근하는 이유도 다이소와 마찬가지인 접근성 및 2030 연령대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1350개의 매장(22일 홈페이지 기준)이 검색 가능한 상태로, 매장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사용하고 온라인 구매도 할 수 있어 올리브영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다이소와 올리브영 등 여러 유통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동국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존 유통채널에서는 최소수량단위(Stock Keeping UnitㆍSKU)를 확대하는 등 해당 유통채널의 고객층에 맞춘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층의 소비자를 잡기 위해 유튜버와의 협업 및 라이브 방송, 픽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 진행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