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IDC, 신임 대표에 고상석 연구원장
IDC 신규사옥 완공 코앞, 경쟁력 강화 위해 각자대표 체제 출범 고 대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타깃 'PAUF 단백질' 발견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 박소연)는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의 고상석 연구원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신임 대표 선임 결정은 현재 부산 명지지구에 1만평 규모의 새로운 항체신약연구원(IDC, Innovative Discovery Center) 완공을 앞두고 경영 의사 결정의 효율화 및 신약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격 결정됐다"며 "출범과 함께 고상석 대표는 췌장암 항체신약을 비롯한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기존 서석재 대표는 IDC 신규사옥 건립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로의 발전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상석 대표는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분자유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MIT 화이트헤드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LG화학과 미국 LG의생명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체치료제연구센터 센터장을 거쳤다. 이후 2014년부터 동아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바이오메디컬학과 정교수로 재직했고, 동아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과학자문위원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의 대표 원장직을 수행해왔다.
고 대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치료표적인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단백질을 2009년 처음 발견한 당사자 이기도하다. 그는 PAUF 유전자의 발암성을 처음으로 규명한 뒤,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치료제를 연구해 췌장암 항체신약과 진단 등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 대표의 취임은 회사의 신규 IDC 건립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며 "부산 IDC는 합성의약품이 아닌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올 5월 준공을 마치고 6월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다수의 항체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글로벌 신약개발허브이자, 단일건물 자체만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고 부산시가 관리하는 첨단투자지구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는 이번 고 대표의 취임으로 PBP1510의 상용화를 비롯한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이 더욱 가속화되고, 그룹 내 항체신약연구 부분 컨트롤타워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고상석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신약 개발 과정은 마라톤에 비유할 정도로 장기레이스지만 PBP1510의 미국 패스트트랙 지정과 같은 전략적인 방법으로 유망 신약에 대한 개발을 가속화하고, R&D전과정에 걸쳐 불확실성과 개발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첫번째 목표"라며 "바이오의약품 개발, 임상,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풀밸류체인의 첫 단추가 될 부산IDC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산학연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