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과 손잡았다"…메디씽큐, '스코프아이'로 美 시장 정조준
20일 벤처블릭X메디씽큐 기자간담회 슈퍼 인큐베이터 국내 1호 기업, 메디씽큐, 1월 메드트로닉과 공급 계약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 "JLK테크놀로지서 210만달러 투자유치…글로벌 진출"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조력자 될 것"
메디씽큐가 지난달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과 자사의 의료용 증강현실(A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SCOPEYE)'를 미국 전 지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향후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육성 전문기업 벤처블릭(대표 이희열)은 의료용 A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기업 메디씽큐(대표 임승준)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헬스케어 육성 프로그램과 국내 성과를 발표했다. 메디씽큐는 벤처블릭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슈퍼 인큐베이터' 성장 단계(Growth-Stage)에서 지원받고 있는 국내 1호 기업이다.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메드테크(MedTech) 혁신을 위한 3가지 핵심 요인은 △시장 니즈 초기 단계 파악 △즉시 활용 가능한 리소스 및 전문 지식 △빠른 시장 진입 및 확산"이라며 "벤처블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맞춤 원스톱(One stop) 솔루션인 슈퍼 인큐베이터를 통해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메디씽큐는 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독보적인 기술력,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완료한 '메디컬 상용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매출 확대 단계에 있다. 국내 최초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처블릭은 헬스케어 전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50여개국 2000여명의 전문 의료인과 헬스케어 전문가로 구성된 대규모 글로벌 헬스케어 자문 네트워크인 'VB Advisory Network'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는 "벤처블릭의 지원으로 최근 다국적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JLK테크놀로지로부터 210만달러(약 28억원) 규모의 해외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다"며 "지난달 메드트로닉 미국 본사와 미국 전 지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진출을 통해 매출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용 A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인 '스코프아이'는 착용 만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라며 "이미지부터 3차원(3D) 영상까지 의료진이 고개를 돌릴 필요 없이 눈 앞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명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동시에 환자 및 의료 환경 확인이 가능한 AR 기반의 의료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씽큐에 따르면 스코프아이는 현재 미국ㆍ일본ㆍ프랑스ㆍ영국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해 30개국, 60개 이상의 병원으로 수출돼 상용화되고 있다. 스코프아이는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의료진이 기존에 사용하던 영상 의료기기를 연결해 눈앞에서 고화질의 생동감 있는 의료 영상을 보며 매우 편안한 자세로 수술 및 시술을 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메디씽큐는 이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CDMO 기업 JLK테크놀로지로부터 210만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현재 상용화된 제품의 제조ㆍ생산 독점권을 JLK테크놀로지에 부여했다. 회사는 수출 시장에 적합한 JLK테크놀로지 자체 공장을 활용해 안정적인 제조ㆍ생산 네트워크 확보와 함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승준 대표는 현미경 고도화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임 대표는 "스코프아이와 기존 2D 현미경에 광학 솔루션 모듈을 연동해 3D 현미경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사용자는 고가의 3D 현미경 장비를 새로 구매하지 않고도 2D 이미지를 3D로 볼 수 있게 된다. 현재 독일 광학 솔루션 회사와 협업 중이다. 올해 2분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코프아이의 경우 서울아산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에서 임상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회사의 매출은 12억원이다. 올해 최대 13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