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곰' 대웅제약, 작년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역대 최대'
별도 기준 매출 1조2220억, 영업이익 1334억, 영업이익률 11% 기록 엔블로·나보타·펙수클루, 국내외서 큰 성장… '1품 1조' 비전 실행 목표
대웅제약(대표 이창재ㆍ전승호)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3개 분야에서 각각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222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 영업이익률 11%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이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이 포진한 전문의약품(ETC)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전문의약품 매출은 872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펙수클루가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펙수클루의 경우 현재 신약허가신청(NDA), 기술수출(L/O) 등을 통해 총 24개국에 진출하는 등 세계화도 준비 중이다.
국내 유일의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6개월 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루사ㆍ엘도스ㆍ크레젯ㆍ스타빅 등 기존 전문의약품도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 하나의 대표 품목인 나보타는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약 80%가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글로벌 '미용'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치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치료 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는 △삽화성 △만성 편두통 △경부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ㆍPTSD) 적응증 등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해외 매출 지속 성장 및 치료 적응증 분야 진출을 대비해 지난해 나보타 3공장을 착공했다. 나보타 3공장 완공시 대웅제약의 연간 나보타 생산량은 지금보다 260% 증가한 1300만 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매출과 더불어 향후 시장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약 1조3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작년 1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4130억원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신호탄으로 2월에는 브라질 제약사 목샤8(Moksha8)과 1150억원 규모의 '엔블로'에 대한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에 639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개발코드명)'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와 1220억원 규모로 항암제 'DWJ108U(성분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데포 주사제 미국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에 엔블로 공급을 위해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770억원 규모로 계약을 마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이창재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약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성장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3개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1품 1조(1品 1兆)' 비전을 실현하고, R&D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