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바이오 "하이드로겔 3차원 세포배양기술, 보건신기술 인증"

3차원 배양 및 분화 플랫폼 기술 이용해 골모세포치료제 개발

2023-12-11     남대열 기자

세포바이오(대표 박현숙)는 지난 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 보건신기술(NET) 인증서 수여식에서 의과학분야로 '골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하이드로겔 기반 3차원 세포배양 기술'에 대해 보건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건신기술(NET)'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건기술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 발굴해 우수성을 인증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 거래를 활성화하고 초기 시장 진출 기반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회사에 따르면 세포바이오의 하이드로겔 기반 3차원 배양기술은 다공성막(폴리머 멤브레인막)과 하이드로겔을 이용해 세포를 배양 접시에서 비접촉적으로 배양한다. 세포의 전방위로 배지를 통해 공기 및 영양성분을 공급해 세포의 생장 및 증식을 증대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세포배양표면의 경도(Stiffness)를 조절해 세포의 배양과 분화에 최적화된 배양 환경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3차원 세포배양기술을 줄기세포 분화에 더욱 최적화했다. 하이드로겔의 특정 물성에서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단시간 내에 분화시키는데, 기존 2~4주 소요되는 골분화가 5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이 기술은 기원 조직, 공여자(Donor)에 따른 차이가 없어 재현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로겔의 경도(Stiffness)를 원하는 분화 방향에 맞게 조절해 배양 표면을 최적화하면 분화시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세포의 운명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며 유사 기술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포바이오는 3차원 배양 분화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골모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 형성과 골 재생의 2가지 기능을 가진 회사의 골질환 세포치료제는 골괴사, 골절, 척추유합, 대퇴골절 등 다양한 골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현재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대퇴골두골괴사와 고관절 취약골절 등 2개의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신기술로 인증을 받게 돼 기쁘다"며 "회사의 기술은 성체줄기세포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존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