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CB' 자신감 한국파마…생산설비 투자와 함께 성장세 추구

230억 CB 발행해 향남공장 신규 매입공장 투자 "정신신경 관련 제품 생산 및 확대 나설 예정"

2023-11-29     현정인 기자

한국파마가 전환사채(Convertible BondㆍCB)를 발행해 향남공장 신규 매입공장 생산설비 투자에 나선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파마는 이날 230억원 규모의 제4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CB의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앞서 한국파마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CB란 전환 가능한 사채로 기업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과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선택권이 합쳐진 것을 뜻한다. 처음 기업이 발행했을 때는 보통 회사채와 동일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주식전환권이 발동하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 CB는 이자비용을 줄이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주식전환 권리를 주기 때문에 CB의 이자는 일반 채권 대비 낮아서다.

CB는 △고정 이자율 △전환 권리 △전환 비율 △만기일 등의 특징을 갖는다. 한국파마가 이번에 발행하는 CB를 보면 전환비율 100%에 사채만기일은 2028년 11월 28일, 전환가액은 2만1868원이다. 주가가 전환가액인 2만1868원보다 높게 생성되면 투자자 입장에서 주식으로 전환해 이익을 볼 수 있는 형태다.

또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다. 0%인 CB에 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주가 상승 후 차익을 보고 팔았을 때 이익이 나기에 주식 시장에서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투자자들 입장에서 만기 이자가 없다는 것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회사의 미래 가치와 주가 상승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투자로 생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CB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투자하는 향남 신규 매입공장은 최근 사업을 확대한 중추신경계(CNS)부터 여러 제품들을 생산하는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파마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204억3701만원 대비 2.99% 감소한 198억2597만원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1%, 92.49% 증가한 16억4360만원, 12억4815만원이다.

또 주요 제품 현황을 보면 정신신경 관련 제품은 꾸준히 증가해 전체의 34.42%(3분기말 기준)로 약 218억7583만원을 차지했다. 그 뒤는 △위수탁 제품 △소화기 △순환기 △항생항균 등의 제품이다.

회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24시간 지속형 ADHD 치료제 '메티듀어'의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하는 등 정신신경계, 소화기계, 순환기계, 항생항균 등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구축해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