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초당약품, '레일라 복합제' 제네릭 전선 구축

세레콕시브 복합제 '씨콕스플러스' 11월부터 공동 판매

2023-10-24     이우진 기자
(사진 왼쪽부터) CMG제약 이주형 사장과 초당약품 김우석 사장 / 사진=CMG제약

CMG제약(대표 이주형)은 초당약품(대표 김우석)과 관절염 복합제 개량신약인 '씨콕스플러스정'을 11월부터 공동 판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초당약품은 국내를 대표하는 유통기업인 백제약품그룹의 계열사로, 상급종합병원 정형외과와 류마티스내과 등에서 전문적인 영업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CMG제약은 이번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씨콕스플러스정의 시장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씨콕스플러스정은 국내 첫 '레일라정'과 COX-2 계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세레콕시브'의 복합제로, CMG제약을 포함한 20개 제약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세레콕시브는 골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다.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효과는 동등하면서도 기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위장관계 합병증의 위험을 낮춘다.

레일라정은 당귀, 목과, 방풍, 속단, 오가피 등 12개의 생약 성분이 함유된 천연물 제제로, 골관절증의 주요 손상 부위인 연골을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킨다. 또 일반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위장관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이 적다.

CMG제약은 이번 개량신약이 기존 단독 성분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적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MG제약은 최근 안국약품과 함께 진행한 락비오캡슐(정장제), 아모르탄알정(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 메가엠듀얼(이상지질혈증) 코프로모션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회사와의 공동 판매로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이번 개량신약 출시에 앞서 체결된 공동 판매 협약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약을 만날 수 있게 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CMG제약은 신약 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2025년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30위권 제약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