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지속형 성장호르몬 'ALT-P1', 인도 임상 2상 신청"
인도서 소아 60명 규모 임상 2상 진행 계획
바이오 의약품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브라질 크리스탈리아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 'ALT-P1(개발코드명)'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 서류를 인도 규제당국인 DCGI(Drug Controller General of India)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ALT-P1은 알테오젠의 지속형 바이오베터 플랫폼 'NexP™(넥스피)'를 활용해 개발된 일주형(주 1회) 성장호르몬이다. 이번 인도 임상은 소아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알테오젠의 첫 파이프라인인 ALT-P1은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AGHD) 치료제로 개발돼 국내 임상 2상까지 마쳤다. 하지만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가 작고 상업성이 낮아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PGHD)으로 새롭게 임상 개발돼 임상 1b상까지 완료된 후 크리스탈리아에 기술수출(L/O)됐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현재까지 3개 품목의 지속형 성장호르몬이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지만, 'NexP 플랫폼'이 가진 낮은 면역원성과 안전성, 효과 등을 생각했을 때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제품이 아직까지 석권하지 못한 시장도 존재해 이러한 니치마켓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은 크리스탈리아가 메인 스폰서로서 비용을 부담하고, 알테오젠이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커뮤니케이션 등 임상 관리를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임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8년 해당 제품의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 외의 판권은 여전히 알테오젠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파트너사를 탐색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