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미국혈액학회서 'AT101'와 신규 타깃 CD30 CAR-T 발표

'AT101' 임상 1상 업데이트…"CR 지속성·재발률 비교 결과 발표" CD30 CAR-T 치료제 연구 결과도 소개 예정

2023-10-13     박성수 기자

앱클론(대표 이종서)은 오는 12월 9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65회 미국혈액학회(ASH)에 참가해 카티(CAR-T) 치료제 'AT101(개발코드명)' 및 신규 타깃인 CD30 CAR-T 치료제에 대해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혈액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혈액암 분야 학회다. 이번에 앱클론의 AT101의 업데이트된 임상 1상 후속 관찰 결과가 포스터로 발표되고, 신규 타깃 CD30 CAR-T 치료제 연구 결과는 별도로 구두 발표될 예정이다.

AT101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고, 9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후속 관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후속 관찰 결과에 따르면, 당시 고용량을 투여한 환자 중 1명이 부분관해(partial responseㆍPR)에서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ㆍCR)로 전환되면서 완전관해율이 75%로 상향됐으며, 저용량 투여군 환자 3명이 1년 이상 완전관해를 유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ASH 발표에서는 AT101의 완전관해 지속성 확인 및 이에 따른 기존 CAR-T 치료제와의 재발률에 대한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앱클론은 또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재팬 2023'에도 참가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AT101의 성과를 홍보하고, 이를 통해 해외 사업 개발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은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재발률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AT101의 성공적인 임상 2상 진행과 더불어 빠른 승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SH에서 함께 발표되는 앱클론의 신규 타깃 CD30 CAR-T 치료제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국제세포치료학회(ISCT)에서 처음 소개됐다. 앱클론과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의 마르코 루엘라 교수팀의 공동 연구 성과로, 이에 대한 특허도 공동 출원됐다.

한편 앱클론이 상하이 헨리우스바이오텍(이하 헨리우스)에 기술이전(L/O)한 'AC1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 중간 결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헨리우스는 지난 8월 투자자 보고서(Investor Presentation)를 통해 "AC101을 포함한 병용요법이 현재의 1차 표준치료제를 대신할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안전성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헨리우스는 이번 결과 발표를 유럽종양학회(ESMO)보다는 직접 구두 발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학회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앱클론 측은 "임상에서 뛰어난 결과가 관찰되고 있어 헨리우스 측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회에서의 직접 구두 발표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