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3분기 실적 긍정적…중국 자회사 성장 덕분"

바이오 의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대표 박철)은 '아미코젠차이나'의 중국 항생제 시장 성장과 신규 공장의 가동, 동물용 의약품 사업 본격화 등으로 가파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10일 밝혔다.

아미코젠차이나는 동물 및 인체용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레진, 특수효소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아미코젠 전체 매출액(778억원)의 75.8%에 해당한다. 영업이익 또한 고수익성 제품들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해 3분기 높은 질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특히 회사는 동물용 완제의약품 분야에서 △대형 거래처 확보 △반려동물 시장 진출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의 본격적인 판매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툴라스로마이신은 매출 총이익률이 90% 이상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돼지 호흡기 질환 적응에 이어 소 호흡기 질환 적응 인증도 획득해 시장 전망도 더 확대됐다.

현재 시운전을 통한 생산 본격화를 앞두고 있는 신공장의 경우 약 1500억원 규모로, 툴라스로마이신 외에도 가미쓰로마이신(Gamithromycin), 틸디피로신(Tildipirosin) 2가지 원료의약품까지 생산될 계획이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아미코젠차이나는 당사가 인수한 후 초기 기술 개발과 공장 증설 투자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40% 이상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함께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의 성장에 더해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 가시화로 성장 원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미코젠차이나의 빠른 성장에 따라 아미코젠의 특수효소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항생제 제조에 아미코젠 특수효소가 필수 소재로 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은 제약 특수효소인 CX 효소를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했다. 또 세계 최초로 세파 중간체 물질 7-ADCA 기반 친환경 발효 및 효소공법인 DX 기술을 상용화해 50%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