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 분할 가결
5일 임시 주총서 물적 분할·이사 선임 등 상정 안건 전체 원안 통과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한 연구개발(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의 신설 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서진식 사장(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전 일동제약 R&D본부장)이 공동 대표로 취임하게 된다. 가결된 분할 계획에 따라 유노비아는 다음달 1일을 기준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R&D 자산 및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R&D에 집중하는 한편, 운영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 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 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 추진은 물론,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이번 기업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재무건전성 개선과 함께 재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신설되는 유노비아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신약 개발과 관련한 조기 성과 도출 및 투자 파트너 확보 등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분할 이후에도 신약 개발, 기술 수출 성공 등 유노비아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이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며 "두 회사의 목표 달성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일동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일동제약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준 부사장과 일동홀딩스 법무실장인 신아정 상무를 일동제약 이사회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그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