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아피톡스' 美 임상 3상 위해 미국법인 자본 확충
"미국법인이 대규모 자금 유치 진행하더라도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 가능"
인스코비(대표 구자갑)는 자회사 아피메즈를 통해 추진하는 '아피톡스(Apitox)'의 미국 임상 3상을 위한 현지법인 출자 전환 및 유상증자를 통해 1차 자본 확충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스코비 자회사 아피메즈의 미국법인은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경화증(MS) 치료제 후보물질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을 추진 중이다. 아피톡스와 동일한 성분인 국산 6호 신약 '아피톡신'은 멜리틴(mellitin) 기반 골관절염 통증ㆍ염증 치료제다.
아피메즈는 드럭 리포지셔닝(Drug Repositioning) 전략을 통해 아피톡신을 재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비씨월드제약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이 완료되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의 아피톡신 재발매 성과가 미국 투자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스코비는 지난 7월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미국에 파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매진해 왔다. 미국 투자은행과의 논의를 통해 8월말 미국법인에 대한 출자 전환 및 증자로 1차 자본 확충을 완료했다. 아울러 다음 단계를 실행하기 위한 실무 협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스코비는 미국 투자은행 측과 신약 개발 및 투자 유치에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아피메즈 US의 CEO로 영입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구자갑 인스코비 및 아피메즈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위축됐던 바이오 투자심리가 재개됨에 따라 이번 출자 전환 및 자본 확충을 통해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재시동을 시작했다"며 "향후 미국법인이 대규모 자금 유치를 진행하더라도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가 가능한 측면도 있으며, 아피톡스의 조속한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미국 투자자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의 중으로 CEO 영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