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CAR-T 치료제 임상병원 7곳으로 확대

신속한 임상 2상 위해 3곳의 임상병원 추가

2023-09-26     남대열 기자

앱클론(대표 이종서)은 자사가 개발 중인 카티(CAR-T) 치료제 'AT101(개발코드명)'의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을 위한 의료기관을 7곳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앱클론은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을 시작으로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으로 임상병원을 확대해 임상 1상을 마쳤다. 신속한 임상 2상을 위해 3곳의 임상병원 추가에 나서고 있다. 대상 병원은 서울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이다.

앱클론은 짧은 기간 내에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국내에서 AT101의 신속허가 승인 트랙을 밟는다는 목표다. 또 이미 글로벌 기술이전(L/O)을 위한 AT101의 기술성, 약효성, 지적재산권 및 임상적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임상 2상을 통해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전략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는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환자간 및 투여농도간에 일정한 기간을 두고 신중하게 약물 투여를 진행했다"며 "임상 1상에서 AT101의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돼 임상 2상은 임상 1상보다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이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3곳의 대형병원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T101은 앱클론이 개발 중인 카티 치료제로,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3)에서 발표한 임상 1상 후속관찰 결과에 따르면, AT101은 완전관해율(CR) 75%, 객관적 반응률(ORR) 91.7%의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AT101의 임상 2상은 오는 2025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3개 병원을 포함해 총 7개 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함에 따라 임상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