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담도암 국내 임상 2상서 첫 환자 투여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계획

2023-09-19     남대열 기자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개발코드명)'이 위암에 이어 담도암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ㆍ박한수)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의 담도암 대상 임상 2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로 진행하며, 이전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8개 병원에서 이뤄진다. 해당 임상을 통해 병용투여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6월 GEN-001의 담도암 대상 임상 2상에 대해 임상 변경 신청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임상 변경은 담도암 1차 표준 치료제로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 더발루맙)'를 활용한 병용요법이 승인받으면서, GEN-001의 담도암 대상 임상 2상도 이에 맞춰 병용요법이 추가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담도암 대상 임상 2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GEN-001은 면역항암제 PD-1과 PD-L1 계열 모두와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지놈앤컴퍼니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과 기존 면역항암제 병용투여를 통해 효능을 높일 계획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에 이어 담도암 대상 임상 2상을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개의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PD-1과 PD-L1 계열 모두와 병용 임상이 시작됐다. 이러한 병용요법이 기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