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동 굴렀던 어린이 감기약 문제, 국감 안건으로 다뤄질 듯

복지위 복수 의원실, 공급 및 품질 이슈 등 안건 상정 준비 자료 요청 검토 등 움직임도

2023-09-08     이우진 기자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어린이용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 문제가 곧 열릴 국정감사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보건복지위원회 내 다수 의원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료 요청 및 증인 신청 검토 등의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이들 업체의 감사가 국감 도마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7일 약업계 등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졌던 어린이용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의 공급 및 제조 관리 책임 등을 두고 곧 열릴 국정감사의 질의 안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들의 의견을 다수 모아보면 실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중 약사·비약사를 가리지 않고 의원 수 명의 의원실에서 해당 건과 관련한 자료 요청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국내 생산량, 원료 공급을 비롯해 지난 4월부터 시작됐던 품질 문제 등과 관련된 현황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이와 더불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당국의 점검 및 제조 품질 관리 책임 소재, 추가 생산 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한 자료의 제출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는 주장도 신빙성있게 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국정감사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당 건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부터 문제가 된 의약품 수급 불안 문제인데다가 상대적으로 의약품 분야에서 새로운 이슈가 많지 않은 탓에 지난번 이슈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약업계 고위 관계자는 "(유소아용 아세트아미노펜이) 의약품 분야에서 국민적 이슈가 됐던 이상 의약품 분야에서 이같은 질의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오고 있다"며 "여러 곳의 대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감기약 문제는 이번에 '누가 질의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민생 관련 과제가 안건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데, 일본산 수산물 문제만큼은 아니어도 생활과 직결되는 의약품 관련 건인 만큼 의원들도 혹시 관련 정책 등에서 문제는 없는지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한 제약업계 관계자도 "어느 정도 (자료 요청이나 증인 채택이) 진행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이슈가 국민적 관심사가 컸던 만큼 이를 진지하게 보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소아용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의 경우 지난 4월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챔프시럽'이 진균 문제로,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이 상분리 이슈로 생산이 멈춘 상황에서 광동제약의 '내린다시럽', '맥널티제약의 '신비아시럽' 등 대체 제품의 추가 제조와 물량 부족이 이슈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