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수입 건강기능식품, 품목은 줄고 물량은 늘었다
수입품목 줄었지만 수입량·수입금액은 증가 개별인정형 원료 성장세 눈길
2022년 한 해 우리나라로 수입된 건강기능식품 총 규모가 11억6194만달러로 집계됐다. 7일 히트뉴스가 '2023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2022년 실적)'를 살펴본 바에 따르면 2022년도 건기식 수입 규모는 2021년 대비 수입 품목수는 줄었지만, 수입량과 수입금액은 각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건기식 시장 포화에 따라 차별화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개별인정형 원료 건기식 수입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식품 분류기준 변경 및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라고 해석했다.
수입 품목수 줄었지만 수입량·수입금액은 증가
2022년 신고된 건기식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수입 품목수는 1만3938개로 직전년도(1만4572개) 대비 4.4% 감소했다. 그렇지만 수입량은 2만7040톤으로 전년(2만2536톤)보다 20% 늘었고, 수입금액은 11억6194만달러로 전년(10억9876만달러) 대비 5.8% 증가했다.
수입량이 가장 많은 품목은 비타민에 무기질을 결합한 '복합영양소제품'으로 2022년 총 2945개 품목, 8361톤, 총 3억3733만달러 규모가 수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국가의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C, 비타민 D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 출시 및 인지도가 높은 특정 제품들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인정형 원료 성장세 눈길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개별인정형 원료 수입 규모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별인정형 원료 건기식의 수입 규모는 2021년 5위에서 2022년도 2위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2022년도 총 수입 규모는 612건, 3147톤, 1억666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43건, 1916톤, 1억3854만 달러)보다 각각 12.7%, 64.23%, 20.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원인에는 식품 분류기준 변경 및 맞춤형 제품 수요 증가가 거론된다. 대표적인 원료는 자일리톨로 2022년 '치아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으면서 개별인정형 원료로 분류되기 시작해 수입 규모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22년도 식품 등의 생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개별인정형 제품 총 매출은 8511억원으로 부동의 1위 건기식인 홍삼(9848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또 식약처 '식품안전나라'에서 공개하고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에 등록된 개별인정형 원료는 43개로 직전년도(20개)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23년(7월말 기준)에만 30개 원료가 신규 등록되면서 개발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기존 건기식 소비층 외에 MZ 세대가 중요한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을 타깃한 프리미엄 제품,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의 수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기에 면역 증강, 간 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등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원료들 수요가 맞물려 건기식 시장 트렌드는 종합 영양제품에 맞춤형 제품을 추가하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