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 "CAR-NK 세포치료제 임상 박차…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2분기 476억 매출 달성…직전 분기 대비 13% 증가 AB-101·리툭시맙 병용요법, 미국 임상 1/2a상 진행

2023-08-12     남대열 기자

GC셀(지씨셀)이 세포치료제 및 바이오물류 사업 등 사업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GC셀은 지난 1일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475억8600만원, 영업이익 12억8000만원, 당기순손실 23억5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6%, 74.3%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회사는 이번 2분기 약 47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직전 분기(1분기) 대비 13.3%의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 세포치료제와 바이오물류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사업구조의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며 "당기순익의 경우 미국 관계기업의 시설 증설에 따른 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GC셀은 이번 2분기 약 47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 출처=GC셀 IR 자료

현재 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이하 아티바)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GC셀은 'AB-101(개발코드명)'과 리툭시맙(Rituximab) 병용요법으로 미국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AB-101은 GC셀이 아티바에 기술이전한 동종(Allogenic), 기성품 형태의 동결 보존된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다.

회사 관계자는 "AB-101 임상은 아티바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초기 데이터를 발표한 만큼 하반기에 의미있는 데이터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C셀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ER2 타깃 CAR-NK 치료제(AB-201)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바 있다. AB-201은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CAR-NK 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R&D)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셀의 파이프라인 현황 / 출처=GC셀 IR 자료

회사는 이달 초 글로벌 사업개발(BD)과 마케팅을 총괄할 최고BD&마케팅책임자(Chief BD&Marketing Officer·CBMO)로 전지원 전 LG화학 항암·면역사업개발 리더를 영입했다. 회사 측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전지원 CBMO를 통해 GC셀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뮨셀엘씨주의 글로벌 기술이전(L/O) 및 NK세포치료제와 공동 R&D에 나서고 있다.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에셋(Asset)과 기술도입(L/I) 등 다양한 사업 확장 시도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해외 사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