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사이트, 심장 AI 가이던스 소프트웨어 美 FDA 승인 획득

셀바스AI‧셀바스헬스케어와 파트너십 체결 한국 AI 초음파‧원격의료시장 진출 속도 예정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제공 기대

2023-07-28     현정인 기자

이스라엘 디지털 헬스기업 울트라사이트(Ultrasight)는 자사 심장 초음파 인공지능(AI) 가이던스 소프트웨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울트라사이트의 이번 FDA 승인은 2022년 유럽 CE마크, 영국 UKCA 승인에 이은 것이다. 요즈마그룹코리아의 투자를 받은 울트라사이트는 올 상반기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분 투자를 받았다. 회사는 한국 시장의 AI 초음파와 원격 의료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울트라사이트의 AI 가이던스 소프트웨어는 성인 환자의 2D 흉강 심장초음파 검사 (2D-TTE)에 사용돼 10개의 심장 표준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장 초음파 시스템의 부가적인 기능으로 설계됐으며, 필립스 '루미파이(Lumify)' 초음파 장치와 호환된다. 호환 가능한 장치와 페어링되면 울트라사이트에 내재된 AI 신경망은 초음파 비디오 스트리밍에 기반해 심장에 맞게 초음파 탐촉자 위치를 예측하고 진단 품질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탐촉자를 어떻게 조종해야 할지 알려준다.

로베르토 랭(Roberto Lang) 미국 시카고대 심장 전문의는 "환자 진단용으로 초음파를 많이 사용하지만, 심초음파는 사용자 의존적인 기능과 영상 화질에 대한 주관성 등의 이유로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준다"며 "울트라사이트의 실시간 AI 가이던스는 진단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비디 보트만(Davidi Vortman) 울트라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심장병 환자수와 가능한 심초음파 촬영 사이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기하학적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며 "FDA 승인으로 이제 시장에 혁신적 기술을 선보이고 궁극적으로 수백만명의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