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옥스, 세계 첫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 의료 소부장 기업"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1위 기업' 도약 목표 27~28일 수요예측…8월 1~2일 청약 거쳐 8월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세계 최초 비원심분리 기반 세포분석공정 자동화와 상용화를 동시에 성공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하 큐리옥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큐리옥스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 세포분석공정
투명한 검체를 쉽게 관측하기 위해 염색하는 과정으로, 현재는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100%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큐리옥스는 세계 최초로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인 '라미나 워시(Laminar Wash)'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상용화했다.
김남용<사진> 큐리옥스 대표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시장에 없던 혁신적인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 성공 △글로벌 조직 구축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 △글로벌 고객사의 자발적인 피드백을 통한 기술 및 상업성 검증 등 3가지를 꼽았다. 김 대표는 "여기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세포 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에서 세포 분석 공정 기업으로는 큐리옥스가 유일하게 참여해 표준화 프로세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큐리옥스는 2008년 싱가포르 법인에서 시작해 2018년 한국에 설립됐다. 2011년 싱가포르 회사인 지콤(Zicom)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지콤은 2018년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부문이 지금의 지그벤처스(ZIG VENTURES LIMITED)로 쪼개졌다. 현재 지그벤처스는 최대주주인 김남용 대표(지분율 18.03%)에 이은 2대주주(지분율 14.91%)다.
김 대표는 상장 후 3년간 보유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를, 지그벤처스는 보호예수기간으로 2년을 확약했다. 지그벤처스는 또 최대주주인 김남용 대표의 상장 이후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강화하고자 김 대표와 의결권 위임 및 처분 약정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지그벤처스가 상장일로부터 2년 이후 3년 이내에 제3자에게 양도 또는 기타의 방법으로 지분을 처분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김남용 대표, 회사가 지정하는 자 순으로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우선매수권)을 부여한다는 주식의 처분 및 우선매수권을 지그벤처스에 부여했다"며 "이런 점 등을 고려할 때 최대주주는 상장 후 충분한 경영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리옥스 창업자인 김남용 대표는 20여년간 표면과학과 미세 유체공학 관련 한우물을 판 이 분야 권위자다. 현장에서 느낀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바탕으로 기존 수작업 기반의 원심분리 과정을 없앤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인 '라미나 워시(Laminar Wash)'를 개발했다.
큐리옥스의 독자적인 원천 기술인 라미나 워시는 기존 원심 분리 수작업 대비 △자동화를 통한 공정 단축 및 시간 감소 △데이터 재현성 및 정확성 향상 △값비싼 항체 시료량의 50~90% 절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적 비교 우위 확보에 이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 다각화에도 주력했다. 그 결과 현재 판매 중인 'MINI1000', 'HT2000', 'AUTO1000'을 비롯해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신제품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HT 제품과 AUTO 제품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한 2가지 제품과 전혈(whole blood) 진단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비너스(Venus) 제품이 있다.
큐리옥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 규모가 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대상으로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의 상용화를 극대화하고, 세포분석공정의 글로벌 표준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기존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NIST 표준화 백서 편입으로 표준화 권고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출시와 전혈 분석 신제품 출시로 전혈 진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방침이다.
큐리옥스는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신규 성장 동력을 통해 세포분석공정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남용 대표는 "큐리옥스는 세포분석공정 자동화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다양한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들에 기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CGT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전혈 진단으로의 신규 시장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리옥스의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로 100% 신주 발행 형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182억~224억원 규모다. 27일과 28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8월 1~2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8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고객 다변화 및 수요 증가에 따른 GMP 설비 확충과 신제품 다변화 및 글로벌 영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에 따른 큐리옥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1041억~1282억원이다. 김남용 대표는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의 기업가치는 2021년 12월 클로징한 시리즈 C 펀딩 당시 포스트 밸류인 1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큐리옥스는 신약 연구개발(R&D) 바이오텍이 아닌 이들을 고객으로 하는 의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데, 회사의 밸류와 관련해서 바이오 디스카운트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2204년 손익분기점(BEP)을 찍고 흑자로 돌아선 뒤 2025년에는 가시적인 영업이익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큐리옥스는 CGT 시장 및 전혈 진단 시장에서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장비를 구축해 독점적인 솔루션을 상용화한 회사로서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