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아토피 "만성 악연 끊을 마지막 기회"
한국애브비, '린버크' 청소년 대상 급여 확대 기념 간담회 고주연 한양대 교수 "빠른 효과와 먹는 약 편의성 높여" 생물학적 제제와 교체 투여시 '급여 불가'는 개선 필요
적응증·급여 확대로 청소년 대상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은 성인 이후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애브비는 30일 자사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성분 유파다시티닙)'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보험급여 적용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영역 언맷니즈와 JAK 억제제의 효과성을 소개했다.
전반적인 염증에 강점 갖는 JAK 억제제, 먹는 약도 강점
한양대 의대 고주연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최신 치료 지견 및 임상 데이터 공유'를 주제로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치료요법인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의 차이점 및 장단점 등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JAK 경로를 통해 신호를 변환하는 여러 전염증성 사이토카인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주요 치료법으로는 1~2개의 사이토카인을 특정해 강한 차단효과를 보이는 생물학적 제제와 사이토카인 전반적으로 고른 효과를 보이는 JAK 억제제 등으로 구분된다.
고주연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전반적인 염증 완화에는 JAK 억제제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주사제인 생물학적제제와 달리 경구 치료제라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임상데이터를 살펴보면 JAK 억제제는 얼굴과 목 등에 처음 치료효과가 나타나며 가려움증 및 염증조절이 빠르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경북의대 장용현 교수는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의 미충족 수요 및 치료전략'을 주제로 청소년 시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하는 삶의 질 저하 및 치료기회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아토피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병으로, 가려움증과 습진이 동반된다. 특히 중증으로 갈수록 이 병변은 온 몸으로 퍼지는데, ▷가려움과 습진 ▷긁음 ▷긁은 부위의 감염 ▷문제 악화 등으로 악화된다.
장용현 교수는 "해외 연구데이터를 살펴보면 중증 환자들의 경우 61%이상이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42%는 하루 18시간 이상 가려움증을 느낀다"며 "이는 수면장애로도 이어지고 수면장애는 간접적으로는 발달부진, 학업 성취 저하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처럼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현상들은 보호자와 가족 들에게도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토피 피부염은 중증도, 발병연령, 천식-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질수록 만성화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개인은 물론 가족까지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청소년기는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를 예방 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가역적인 상태(치료 후 초기 상황으로 되돌릴 수 있는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며 "JAK 억제제는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등 청소년기에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치료법 대비 유효한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현장 언맷니즈는 많은 선택지
심할 때만 복용하거나 빠른 치료효과 보고 싶을 때 고려대상
이날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유파타시닙 등 JAK 억제제는 △빠른 증상 완화 △먹는 약이라는 복용 편리성 △안전성 등 면에서 청소년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장용현 교수는 "1일 1회 경구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생물학적제제의 2주 간격 주사제 투여보다 복용 편의성 측면에 강점이 있으며, 임상 데이터 상 1주일 안에 효과가 나타나는 등 빠른 증상 완화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특성은 청소년 환자들과 부모들의 언맷니즈와도 이어진다. 장 교수는 "의료현장에서는 자녀들의 증상이 심해졌을 때만 의약품 복용을 요청하거나 빠른 효과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기적인 주사치료 대비 먹는 약(경구투여)은 복용 편의성 면에 이점이 있으며 복용 1주차 부터 효과를 보이는 등 현장 요구가 높다"고 밝혔다.
생물학적 제제와 교체 투여시 급여 불가 "제도 개선은 필요"
다만 현재 급여기준 상 생물학적제제와 JAK억제제 간 교체투여 시 급여가 불가능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다.
장용현 교수는 "의약품의 급여 여부는 환자의 치료비용 부담과 치료효과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지만 현재 급여 제도는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제제 간 교체 투여 시 급여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의료진의 결정과 환자 선택에 따라 선택한 치료요법이 효과를 보이지 않을 시 다른 수단으로 변경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생물학적제제의 경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4개월 여 간 투약이 필요한데, 이 때 필요한 비용은 600만원 가량으로 비급여 사용 시 부담이 따른다.
장 교수는 "JAK 억제제 치료효과를 예상하고 치료를 시작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린버크 프로필
선택적 가역적 JAK 억제제로 JAK2 쌍을 통해 신호를 보내는 사이토카인 수용체보다 기능적 선택성을 보이는 JAK1 또는 JAK1/3에 의한 신호를 우선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있다.
15mg, 30mg 용량군으로 출시됐다.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15mg 제형이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와 성인 및 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보험급여를 적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