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 인수… "치매 치료제 임상 집중"

소룩스, 500억 규모 사업 자금 펀딩 추진…주주가치 제고

2023-05-17     남대열 기자

미국에서 경구용 치매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는 코스닥 상장 법인 소룩스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리바이오는 정재준 대표가 소룩스 최대주주인 김복덕 대표의 경영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소룩스는 500억원 규모의 사업 자금 펀딩을 추진하는 내용을 공시했다. 향후 정재준 대표는 소룩스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향후 두 회사의 사업적 제휴 전략이 전개돼 아리바이오의 신약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바이오는 순항 중인 최초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개발코드명)' 글로벌 임상 3상에 집중할 전망이다.

아리바이오는 그동안 3번의 기술성 평가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기술특례상장에 나서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아리바이오가 소룩스 경영권 인수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입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최근 빅파마의 항체 주사제가 소기의 성과로 난공불락이던 알츠하이머병 극복에 희망적인 신호를 보인 가운데,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 개발은 이제 우리나라와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기대하는 프로젝트가 됐다"며 "오로지 최종 임상에만 집중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실천하기 위해 고민한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5년 창업한 소룩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특수 조명, 실내외 조명, 옥외 조명, 비상 조명 등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외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조명 전문 기업이다. 30년 가까이 대형 건설사들과 대규모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