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ADC·세포유전자치료제…바이오섹터 대세 되나"
데일리파트너스, 26일 '제2회 데일리 패밀리 데이' 행사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 "글로벌 바이오텍 1분기 성장주 장세 합류 못해"
"나스닥 기업공개(IPO)가 (예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IPO에 성공한 기업도 분명 있습니다. 지난해 IPO에 성공한 글로벌 바이오텍 중 가장 주목받았던 기업은 4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한 프라임메디슨(Prime Medicine)입니다. 나스닥 바이오텍의 경우 대형주들의 주가 성적이 좋았습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데일리파트너스가 주최한 '제2회 데일리 패밀리 데이'에서 2023년 하반기 바이오 섹터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에서 대형 벤처캐피탈(VC) 중심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모태펀드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모태펀드는 작년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라며 "지난해 6월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전환 시 바이오텍 주가가 반등세를 보였다. 이는 희망적인 사례였지만, 성장주 장세인 올해 1분기에도 바이오텍은 성장세 대열에 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 의약품 및 코스닥 제약 비중은 각각 전체 시장의 5.7%, 10.6% 수준이다. 이는 고점이었던 2020년 9월 8.9%, 15.9% 대비 하락한 수준이다.
의료기기의 경우 글로벌에서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멀티플(Multiple)보다 더 높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국내 의료기기 섹터는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의료기기 분야가 제약바이오 섹터보다 멀티플이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 의료기기는 치과용 임플란트, 미용기기, 톡신·필러 위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역항암제 등장 이후 뚜렷한 시장이 보이지 않지만, 헬스케어 섹터는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라며 "면역항암제 다음으로 큰 시장이 GLP-1 타깃 당뇨 및 비만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오 대세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화가 필요하다. 알츠하이머병,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에 주목하고 있다"며 "세계 알츠하이머 시장의 경우 약가만 제대로 받을 수 있으면 잠재 시장 규모가 크다고 생각한다. 알츠하이머병 시장은 단일항체를 넘어 추가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글로벌 제약사에서는 다른 고형암종에 대한 ADC 타깃 초기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ADC 분야 전망이 밝으려면 유방암을 넘어 다른 암종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가 된다면 5년 뒤 ADC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아직 시장 규모가 작은 편이다.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는 아직 자가유래 치료제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특히 기존 세포치료제는 높은 재발률이라는 뚜렷한 한계가 존재한다"고 했다.
한편 데일리파트너스가 26일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개최한 제2회 데일리 패밀리 데이 행사는 바이오 업계 관계자 1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 벤처 특화 성장전략 관련 세미나 및 투자기업 간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