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23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풍부한 자금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집중

2023-04-05     남대열 기자

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박한수·서영진)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23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CB 발행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금과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더해 신약 개발 등 각 사업 부문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B 발행은 작년 9월 진행했던 자금 조달에 이은 브릿지 형식의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총 15개 기관이 투자를 결정했다. 오는 7일 해당 CB 투자금이 납입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을 총괄한 박병규 지놈앤컴퍼니 그룹장은 "펀딩 시장이 아직까지는 우호적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최초 계획한 금액을 초과해 모집됐다는 것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를 결정해주신 모든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GEN-001(개발코드명)'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 'GENA-104' 임상 진입이 예정된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그러면서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효능 및 신규 타깃 발굴 기술과 관련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다"며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를 시작으로 라이선스 아웃(L/O) 성과를 도출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