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사, 英 4D파마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9종 도입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진단·신약후보 발굴 기술 플랫폼 IP 인수

2023-03-27     남대열 기자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인 CJ바이오사이언스(대표 천종식)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4D Pharma)'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도입되는 신약후보물질(Drug candidate)은 총 9건으로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4D파마의 진단과 신약후보 발굴 기술 플랫폼 2건을 포함한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IP)까지 모두 인수할 예정이며, 계약 금액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새롭게 확보한 신약후보물질과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물정보학) 기술 기반의 '이지엠 플랫폼(Ez-Mx™ Platform)'이 접목되면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아울러 10여년 이상 축적된 4D파마의 신약 개발 기술력과 노하우까지 더해져 회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지엠 플랫폼(Ez-Mx™ Platform)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DB)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과 연관된 신약후보물질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임상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CJ바이오사이언스의 독자적 플랫폼.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각 파이프라인의 상세 데이터 분석 등을 거친 후 연구개발(R&D)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개발코드명)'을 포함,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임상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시장 선도를 목표로 임상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 진행을 앞두고 있는 기존 파이프라인의 FDA 임상 외에도 후속 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