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4제 복합제-루센티스 시밀러 등재 '유종의 미'

내년 1월 1일자로 누보로젯-루센비에스 급여적용

2022-12-28     이현주 기자
종근당 사옥

종근당이 내년 핫한 시장인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와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급여등재시키면서 올해 마무리 지었다. 

27일 관련업계 및 보건복지부 약제급여목록에 따르면 종근당 4제 복합제 '누보로젯'과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가 1월 1일자로 급여적용 된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치료제가 결합된 4제 복합제는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실제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가 약 1207만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치료중인 환자는 약 63%며, 이 중 약 35%의 환자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2월 급여등재된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에 이어 올해 GC녹십자의 로제텔핀, 제일약품 텔미칸큐 등이 4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성분은 차이가 있다. 아모잘탄엑스큐의 경우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반면 로제텔핀과 텔미칸큐는 ARB 계열 약제로 텔미사르탄을 선택했다. 

또한 아모잘탄엑스큐가 6개 용량을 출시했고 로제텔핀과 텔미칸큐는 급여등재된 4개 용량을 발매했다. 이들은 추가 용량도 허가를 받은 상태다.

아모잘탄엑스큐가 출시 첫해 23억원의 원외처방을 올린데 이어 올해 11월까지 누적 5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것을 보면, 4제 복합제 치료제 시장은 커지고 있다. 

한림대 순환기내과 최성훈 교수는 올해 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혈압 치료의 궁극 목표인 심혈관질환 위험 저감을 위해서는 최근 국내외에서 강조되고 있는 '적극적 혈압 조절과 동반질환 관리를 통한 통합치료'가 중요하다"며 "목표 혈압 도달을 위해서는 최소 2개 이상 약제 병용요법이 필요한데, 복합제를 처방하면 각기 다른 기전을 통해 효과적으로 혈압을 강하시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가장 늦은 후발주자지만, GC녹십자와 제일약품과 3개월밖에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종근당이 가세하면서 4개사의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지난 10월 허가받은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를 3개월만에 급여등재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에 문제가 생기는 퇴행성 눈 질환이다. 습성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오리지널인 루센티스 작년 매출은 350억원이다. 경쟁약물인 아일리아와 비오뷰 처방 실적까지 합산하면 1000억원에 이르는 시장이다.

종근당은 신생혈관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에서 루센티스와 비교해 치료 효과가 동등함을 입증했다. 또한 루센티스 절반가격이도 못 미치는 30만원으로 상한액을 자진인하했다. 가격 경쟁력과 제품력을 가진 종근당이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