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임핀지 STRIDE + 임주도 병용하면 아시안 생존기간 증가"

글로벌 임상 3상 HIMALAYA 연구 중 아시아 소그룹 데이터 추출 비교 "아시안 STRIDE 요법군 전체생존기간, 글로벌과 유사수준 개선"

2022-12-03     황재선 기자
Stephen L. Chan 홍콩 중문대학교 교수가 2일 ESMO ASIA 2022 소규모 구두발표 세션에서 HIMALAYA 연구 결과 중 아시안 소그룹 데이터를 소개하고 있다.

[ESMO ASIA 2022 싱가포르= 황재선 기자]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uHCC) 환자 대상 아시안 임상에서 더발루맙(제품명 임핀지)의 규칙적 간격(STRIDE) 요법과 트레멜리무맙(제품명 임주도) 병용 시 비교 약제 단일투여 대비 생존 기간의 증가가 글로벌 데이터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임상 3상(HIMALAYA) 결과 중 아시아 소그룹 데이터를 추출해 비교한 결과다. 

Stephen L. Chan 홍콩 중문대학교 교수는 2일 ESMO ASIA 2022 소규모 구두발표 세션에서 "글로벌 uHCC 3상 HIMALAYA 연구 결과, 더발루맙 STRIDE 요법에 트레멜리무맙 단일 시동 용량(priming dose)을 투여한 경우,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을 투여했을 때보다 전체 생존기간(OS)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며 "또한, 더발루맙 단일투여는 소라페닙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Stephen 교수에 따르면, HCC를 유발하는 원인은 세계적으로 다양하다. HBV(B형간염)은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우세한 반면, HCV(C형간염) 또는 비바이러스성 원인은 일본과 서구 국가에서 더 흔하다. 

이 이유로 연구진은 아시안 데이터 분석에 있어 일본을 제외한 환자 결과를 분석했다. 홍콩, 인도,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STRIDE 요법에 대한 전체 생존기간,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 기간(DoR) 및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생존기간 위험 비율(HR)과 신뢰 구간(CI)은 Cox 비례 위험 모형(Cox proportional hazards model)을 통해 계산됐다.

이 연구 아시안 서브그룹은 STRIDE 요법군(N=156), 더발루맙 단일군(n=167) 또는 소라페닙 단일군(n=156) 등 479명 환자가 무작위 배정됐다.

HIMALAYA 임상 데이터 (△아시안(일본 제외) △홍콩/대만 △글로벌) (출처 : ESMO)

기저치(baseline)에 대한 인구 통계학적 질병 특성은 치료군 전반에서 균형을 이뤘다. HBV  환자(HBsAg 및/또는 항HBcAb + HBV DNA 보유)는 아시아 62%, 글로벌 31%였으며, HCV 환자(항HCV 항체)는 각 16%, 27%였다. 비바이러스성 원인 보유자는 각 22%, 42%였다. 

Stephen 교수는 "아시아에서 STRIDE 요법군 전체생존기간(16.5 mo)이 글로벌 데이터(16.4 mo)와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시안의 더발루맙과 소파레닙 단일투여에 대한 전체 생존기간 위험 비율은 글로벌 데이터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체 생존기간 위험 비율은 STRIDE 요법군 기준 아시안 데이터가 0.68, 글로벌이 0.78이다. 

그는 "아시아, 글로벌 모두에서 36개월 전체생존기간에 있는 환자들은 STRIDE 요법군이 나머지 군보다 객관적 반응율 및 반응 기간 또한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서 중국계(홍콩/대만)는 전체 아시안 서브그룹과 마찬가지로, 타 투여군 대비 STRIDE 요법의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했다. 

Stephen 교수는 "STRIDE 요법은 글로벌 데이터와 아시안 데이터에서 소파레닙 환자에 비해 결과를 개선했다"며 "이 결과는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uHCC에 대한 STRIDE 요법의 이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sebastian stintzing 베를린 의과대학 교수

이 소규모 구두발표 세션의 토론자를 맡은 sebastian stintzing 베를린 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더발루맙 STRIDE 요법과 트레멜리무맙 병용 투여가 HCC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성별에 따른 유효성 상호작용에 대해선 더 주의깊은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