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많은 유방암, 일관된 치료제가 필요하다"

키스칼리, CDK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OS 연장 입증 "PALOMA-2 임상 차이는 임상 디자인 아닌 약제"

2022-09-03     정민준 기자

바이오마커, 폐경 전후 등 다양한 진단 기준이 있는 유방암에서 일관되게 효과를 증명한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유방암 센터 혈액내과 & 종양내과 데얀 유릭(Dejan Juric) 교수는 2일 키스칼리 간담회에서 "항암 치료 시 중요한 것은 환자가 오래살 수 있게 해주고 나아가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키스칼리는 이 두가지 요소를 임상시험이라는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유방암 센터 혈액내과 & 종양내과 데얀 유릭(Dejan Juric) 교수

국내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OECD 대비 높은 수준이며(2019년 기준 86.6% vs 84.5%)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유방암의 높은 생존율에도 불구하고 진행성∙전이성 유방암으로 진단 시 5년 상대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쉬운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의 치료 목표는 환자의 종양의 특성을 고려해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을 연장시키는 것이다.

특히 HR+/HER2-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전체 유방암 환자 중 가장 높은(약 70%)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기존에는 내분비 요법 치료법만 존재해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데얀 유릭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치료 옵션이 내분비 요법뿐이었을 때 효과가 있다가도 내성이 생기면 치료 방법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표적 요법인 CDK4/6 억제제 등장 후 치료 환경이 정말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개발된 3개의 CDK4/6 억제제 중 실질적으로 PFS와 OS를 입증한 약제는 키스칼리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키스칼리는 CDK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일관된 전체생존기간(OS)연장 혜택을 확인해 HR+/HER2-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며 "이는 CDK4/6 억제제 계열 효과가 아닌 키스칼리만의 특별한 임상적 혜택으로 이를 통해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지키고 생존기간을 연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키스칼리는 MONALEESA-2,3,7 등 3건의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일관된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한 유일한 CDK4/6 억제제로 병용 약제, 치료 차수, 폐경 여부, 전이 위치 및 횟수 등과 관계 없이 일관된 전체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확인했다.

 

ASCO에서 붙었던 키스칼리와 입랜스 임상 결과 논쟁

데얀 유릭 교수는 키스칼리 MONALEESA-2 임상연구를 ASCO에서 발표됐던 입랜스(성분 팔보시클립) PALOMA-2 임상연구에서 OS를 입증하지 못한 사례와 비교했다. 두 임상 모두 대조군을 위약과 레트로졸 병용요법으로 설정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PALOMA-2 임상은 1차 평가변수인 PFS는 달성했으나 최종 목표인 OS에서는 대조군 51.2개월과 입랜스 53.9개월 차이는 있었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증명하지는 못했다.

반면 키스칼리 MONALEESA-2의 경우 1차 평가변수인 PFS는 달성했고 OS에서는 대조군 51.4개월, 키스칼리는 63.9개월로 1년 이상 연장된 결과를 보였다.

이같은 차이에 대해 입랜스 측은 환자 모집 시 CDK4/6 억제제 치료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환자의 무질병 기간(DFI) 분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ALOMA-2 임상의 경우 DFI가 12개월 미만의 환자가 22%였으나 MONALEESA-2 임상은 1%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두 임상을 비교해 발표하는 데얀 유릭 교수

데얀 유릭 교수는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주장을 펼쳤다. 그는 "PALOMA-2 임상과 MONALEESA-2 임상의 DFI 설정 기준 자체가 달라 22% 대비 1%로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며 "PALOMA-2 임상에서 설정한 DFI는 1차 치료 후 질병 재발 기간(TFI)으로 TFI를 고려하면 MONALEESA-2 임상 또한 유사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두 임상에서 발생한 차이는 임상 디자인이 아닌 약제 차이라는 것이 데얀 유릭 교수의 입장이다. 환자 모집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임상 디자인이 달랐다면 대조군의 PFS, OS 등의 결과도 달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허가된 유방암 치료제 중 CDK4/6 억제제로는 △한국화이자 입랜스 △한국노바티스 키스칼리 △한국릴리 버제니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