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mRNA 백신 대량생산 공정 기술개발 과제 수주

산자부 과제의 최종 목표는 mRNA 백신 대량제조 장비 개발

2022-09-02     남대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총 사업비 64억5000만원 규모 '백신원부자재 생산고도화 기술개발(백신생산공정기술개발)' 과제 사업자로 인벤티지랩(대표이사 김주희)이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mRNA 백신 제형의 품질평가 기준 및 공정기술의 확립, 대용량 제조장비 및 공정 개발을 수행하는 것으로, 목표는 mRNA 백신 자국화(백신주권화)를 위한 국내 제조 플랫폼 확보다. 향후 감염병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보건대응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기여서 중요하다.

김주희 대표이사는 2일 "국가의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중요한 R&D 과제에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mRNA 백신으로 시작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급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시장이다.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사도 확고한 제조 플랫폼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여러 바이오 기업들과 팀플레이를 위한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기술에 기반한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응용되는 IVL-DrugFluidic과 유전자치료제에 응용되는 IVL-GeneFluidi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사업적 강점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최초로 약제학 분야에 적용한 점과 실질적인 GMP 구축을 통해 상업 스케일의 양산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실적을 보유한 점에 있다.

인벤티지랩은 공정개발본부에 기계공학 및 바이오 전공자로 이뤄진 팀을 보유한 차별성을 통해 mRNA-LNP에 대한 자체적인 제형화 연구 수행과 공정 프로세스의 연구를 직접 수행해 관련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국산 mRNA 백신 임상시험을 수행 중인 에스티팜과 LNP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에스티팜은 인벤티지랩과 전략적 협력 관계에 기반해 이번 과제의 수요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적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mRNA 백신의 개발, 생산을 위한 핵심 원부자재, 제형 및 생산공정 부문 전반의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상위 R&D 과제의 세부과제에 해당한다. 상위과제의 개발 목표가 국내 mRNA 백신 플랫폼의 확보로 연결되는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기 때문에 이번 과제의 최종 개발 목표도 매우 구체적으로 설정돼 있다.

과제의 최종 목표는 제반 GMP 적합성을 확보하면서 배치(Batch) 당 100만 접종이 가능한 mRNA 백신 대량제조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mRNA-LNP 제조의 다양한 단위 공정에 대한 개발 및 통합 제조시스템의 구축과 검증이 요구된다. 현재 인벤티지랩은 자체 개발한 랩스케일(Lab Scale) 장비를 이용해 다양한 나노입자 기반 제형화(Formulation)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파일럿(Pilot) 스케일 장비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