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엔테라퓨틱스, Nav1.7 저해제 개발에 속도

iN1011-N17, 현재 호주 임상 1상 진행 중 누적 투자금 400억...2025년 IPO 목표

2022-04-30     남대열 기자

난치성 질환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Nav1.7 저해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의 행보가 주목된다.

대웅제약 자회사인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iN1011-N17)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엔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시장은 약효와 부작용 측면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고 시장성도 충분하다"며 "대웅제약은 2009년부터 Nav1.7 저해제를 이용해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v 저해제 개발은 글로벌 빅파마도 실패한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대 후반, 화이자는 Nav 저해제 분야에 뛰어들어 임상 2상까지 진행했지만 효능이 안 나와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제넨텍은 임상 1상에서 독성 이슈로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그렇다면 아이엔테라퓨틱스는 Nav1.7 저해제 개발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까? 회사 관계자는 "우선 선택성 있는 화합물을 발굴하기까지 수년이 소요됐으며, 화이자가 실패한 원인이었던 PK프로파일이 개선된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수년이 걸렸다"며 "선택성은 안전성과 연결되며, PK프로파일은 유효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성영 아이엔테라퓨틱스 연구소장은 지난 1월 '제1회 Ion Channel-Neuroscience 신약개발 심포지엄'에서 Nav1.7 저해제 분야를 타깃으로 하는 또 다른 국내 기업으로 올리패스를 꼽았다.

아이엔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이며, 올리패스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다. 모달리티(Modality, 혁신 치료법)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Nav1.7 저해제 파이프라인. 사진=아이엔테라퓨틱스 홈페이지

현재 아이엔테라퓨틱스의 iN1011-N17은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기업인 대웅제약 연구소에서 선행과제 임상을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호주 임상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당시 호주는 코로나 확진자가 적어 임상속도 측면에서 장점이 있었다. CMC(제조품질관리) 준비 측면에서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절차가 간단한 장점이 있다"며 호주 임상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260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누적 투자금이 약 400억 원에 달한다. 회사는 2025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