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희귀암 치료제 '페미가티닙'·'타파시타맙' 판권획득

인사이트와 항암제 2종 국내 독점판매권 계약 체결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항암전문 마케팅·영업 조직 신설

2022-04-01     이현주 기자
한독 사옥

한독이 희귀암 치료제 페미가티닙과 타파시타맙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항암제 사업을 본격화 한다.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은 1일 인사이트(Incyte Corporation)와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FGFR 2)를 표적하는 세계 최초의 담관암 표적치료제 ‘페미가티닙’과 CD19 타겟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타파시타맙’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제한적이었던 희귀암에 새로운 치료 길을 열게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독은 페미가티닙과 타파시타맙의 국내 허가와 급여 등록 및 독점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항암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최근 강화해가고 있는 항암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암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에 따르면, 항암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항암 전문 마케팅과 영업 조직을 신설했으며, 2021년에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 재즈 파마슈티컬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서 시타라빈과 다우노루비신을 함유하는 리포좀 주사제를 도입했다. 또, 이번 계약으로 혁신적인 항암제 2종을 추가하고 혈액암 및 고형암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페미가티닙은 담관암 적응증에 세계 최초로 FDA가 승인한 표적 치료제이다. FGFR2 유전자의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이 있는 성인 중 이전에 적어도 한번의 전신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승인을 받고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21년 11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국내 암 중 생존율 9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인다. 특히, 담관암은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국내에서 복합화학요법만 가능해왔다.

타파시타맙은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고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21년 12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림프종 중에서 가장 흔한 림프종의 한 종류이다.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으로 복합화학요법의 표준요법 치료 후 20~25%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파시타맙은 B세포에 발현된 CD19과 결합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며 재발, 불응성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나스닥 상장사인 인사이트는 항암 및 자가면역 질환의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다. 현재까지 총 4개의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 미국, 유럽 및 일본 발매했다. 인사이트가 개발한 JAK1/JAK2 저해제 ‘자카비’는 세계 최초의 골수섬유증 치료제이다. 인사이트는 2009년에 ‘자카비’의 미국 외 지역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노바티스에 라이센싱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