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자회사 아이엔 "Nav1.7 저해제, 임상 1상 진행 중"

Nav1.7 저해제, 호주서 1상 투약... 포뮬레이션 다변화 하나의 약물로 다양한 적응증을 공략하는 전략 적용

2022-01-27     남대열 기자

"아이엔테라퓨틱스는 Nav1.7 타깃을 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경구약을 개발하고 있는 데, 제형(formulation)의 다변화를 시도하려고 한다. 통증의 적응증이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의 약물로 다양한 적응증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있다."

김성영 연구소장. 사진=대웅제약 홍보실

26일 Ion Channel-Neuroscience 신약개발 연구회가 주최한 '2022 제1회 Ion Channel-Neuroscience 신약개발 심포지엄'에서 아이엔테라퓨틱스(대표 박종덕)의 김성영 연구소장은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소장은 이날 '통증 완화를 위한 Nav 채널(Voltage gated sodium channels for pain relief)'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웅제약 자회사인 아이엔테라퓨틱스(iN Therapeutics)는 Nav1.7 비마약성 진통제(iN1011-N17), 난청 치료제,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텍으로 지난 10여년 간 다양한 CNS(중추신경계) 질환의 유망 타깃인 이온채널(Ion Channel) 신약개발에 매진했다.

김 소장은 "소듐(sodium) 채널 중 통증 타깃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서브 타입으로 Nav1.7, Nav1.8, Nav1.9 등이 있는데, 아이엔테라퓨틱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Nav1.7"이라고 밝혔다.

아이엔이 이 타깃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사람을 위한 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전학적 밸리데이션(validation)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아이엔을 포함, 여러 기업에서 이 채널의 저해제(blocker)를 이용한 통증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고 우리도 Nav1.7 저해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화이자(Pfizer)를 포함한 주요 빅파마가 Nav 저해제 분야에 뛰어들었고, 그 중 POC(Proof of concept, 개념 증명)라고 말하는 임상 2상까지 진행한 곳은 화이자가 유일했다. 화이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 2상의 효능(efficacy)이 높게 안 나와 임상이 중단됐다. 제넨텍(Genentech)은 임상 1상까지 진행했지만 독성 이슈로 임상을 중단했다.

김 소장은 "이 분야를 타깃으로 하는 대표적 국내 회사로 올리패스(OliPass)와 아이엔테라퓨틱스가 있으며, 해외 기업으로는 사이트원테라퓨틱스(SiteOne Therapeutics), 스미토모제약(Sumitomo Dainippon Pharma) 등이 있다"며 "스미토모의 경우, 임상 1상이 끝난 후 꽤 오랜 시간 업데이트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이 중단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엔테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

아이엔이 개발 중인 신약 물질과 관련, 그는 "BBB(Blood-Brain Barrier, 뇌혈관장벽)를 통과하지 않고 PNS(Peripheral nervous system, 말초신경계) 부분에 작용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엔은 비임상시험에서 마우스(mouse), 래트(rat)를 통한 실험을 거친 후 임상 시험에 진입했으며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