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약진했지만, 3분기 처방실적은 '내리막'

로수젯·케이캡 처방액 1000억원 앞둬 국내외 제약사 처방실적 하락세 보여

2021-10-22     권정환 기자

올해 3분기 외래 처방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했다. 상당수의 약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HKinno.N(이노엔)의 케이캡의 실적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두자릿 수의 처방액 상승을 기록한 것 역시 케이캡이 유일했다.

의약품 시장조사데이터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3분기 원외처방시장은 3조 6053억 원으로 전년동기 3조 8112억 원 대비 5% 감소했다. 2019년 3분기 3조 6703억 보다도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 역시 전년 동기대비 뚜렷한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비아트리스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374억을 기록해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원외 처방실적 1위를 기록했다.

케이캡은 3분기 외래 처방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200억의 처방실적을 기록한것에 이어 올해는 246억으로 23%의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28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258억과 비교해 10%의 성장을 보였다. 반면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188억 원으로 전년도의 211억보다 11%의 처방실적 하락을 보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는 올해 3분기에 209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238억과 비교해서 12% 가량이 줄어든 수치다.

대웅제약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239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258억 원 대비 7%의 처방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을 살펴보면 국산 신약인 '로수젯'과 '케이캡'이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복합신약 로수젯이 매달 100억원이 넘는 처방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케이캡 역시 급여 확대의 호조를 맞이하며 3분기 누계 8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의 1위는 152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리피토다. 전년 동기의 1520억에 비해서는 0.4%의 증가율을 보였다. 

로수젯, 케이캡, 제미메트 등 국산 신약은 두 자리 수의 증가률을 보이며 처방실적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로수젯은 2020년에 991억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국내사 1위, 전체 2위의 실적을 올렸다.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인기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상위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캡은 781억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526억 원대비 48.5%의 증가률을 보였다.

LG화학의 당뇨치료제 제미메트 역시 599억 원에서 667억 원으로 11.6%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사노피의 플라빅스가 844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772억 원 대비 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트윈스타는 원외처방액 68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의 715억과 비교해 3.8%가 감소했다.